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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성유빈(18)의 아역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친구 은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는 소년이자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의 아들이 살려낸 아이 기현 역을 맡아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복잡다단한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밑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파괴적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성유빈은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다루는 영화에 임하는 것에 대해 "쉽지 않았다. 당현이 어렵고 무거운 주제였다. 어떻게 보면 연기를 할 때 예민하고 민감한 소재는 함부로 표현할 수 없으니까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해놓고도 맞나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유빈은 아역 배우로서 "아역이라고 하면 앞에 꼭 '누군가의 아역' 이런게 붙지 않나. 그런데 아역이라고 칭하지 않더라도. 배우는 똑같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아역을 벗어나고 있는 느낌보다는 그 나이에 맞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맞는 배역을 할 거고 연기도 변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살아남은 아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 신예 연출자 신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출연한다. 8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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