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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용서에 대한 가장 묵직한 질문. 영화가 끝나고서야 비로소 시작하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단언컨대 올해 충무로에서 발견된 가장 빛나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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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출을 맡은 신동석 감독은 "다소 무거운 주제 일 수도 있지만 죽음이 사실 우리 삶도처에 있는 것이고 저 역시도 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 이전과 이전이 굉장히 달랐다. 저의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고 이전에는 몰랐는데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의 상처를 덧나게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언제가 이런 주제에 대해 다루는 영화를 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첫 작품이 될 줄 몰랐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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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아빠 성철 역을 맡은 최무성은 "극중 성철이라는 사람이 겪는 고통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라 생각난다. 저도 아이가 있는 아빠다 보니. 그래서 그런 고통을 표현하는게 연기력으로 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그 슬픔을 온전하게 가지고 가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감정을 현장에서 가지고 있되 연기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극중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살아남은 아이'로 성유빈과 네 작품 째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유빈이와 인연이 깊다. 아역시절부터 유빈이를 봐왔는데 아역이라기 보다는 좋은 자극을 받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하면서 연기톤이라는게 잡을 때 어려운데 유빈은 제가 생각했던 기현을 그대로 표현해 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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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살아남은 아이'는 8월 30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