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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영민이 '나의 아저씨'에 이어 지질한 캐릭터를 다시 맡게된 데 대해 언급했다.
김영민은 "나의 아저씨에서도 지질했었다. 계속 지질한 역을 하고 있다. 또다른 지질함은 '나의 아저씨'에서는 자기에 대한 욕망도 있고 사랑에 대한 현실적으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용하는 역할이었다면, '숨바꼭질'에서의 문재상은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남자다. 가진것이 많고 돈도 많아서 뭐든 다 할 수 있지만, 결혼도 정략결혼을 할 수 밖에 없고 어머니밖에 모르고, 환경적 상황에 따라 여성편력이나 갑질하는 모습 등 하나같이 못난 행동을 한다. 경주마 같아서 단순한 인물이기도 한데, 그 안에 아픔도 있고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폭이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역할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상속녀와 그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터널'과 '크로스'를 연출한 신용휘 PD와 드라마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를 집필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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