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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18세 차·국적 극복"…'아내의맛' 함소원♥진화 감동의 결혼식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8-22 06: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과 진화가 마침내 18세 나이 차와 국적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1일 밤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함소원과 진화는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그러나 신랑 입장의 순간에 진화 곁에는 시아버지가 나란히 섰다. 시아버지는 당당하게 아들과 동반 입장해 함소원을 기다렸다. 이윽고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함소원이 입장했다. 시아버지는 신랑, 신부의 자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결혼식장 가운데서 두 사람을 지켜봤다. 시아버지의 돌발 행동에 하객들도 당황했고, 결국 시아버지는 진행 요원에 의해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아버지의 돌발 행동이 중국 스타일인지에 대해 물었고, 진화는 "아버지가 왜 나왔는지 나도 아직 모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례 없는 결혼식을 진행한 함소원과 진화는 혼인 서약을 하며 나란히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함소원의 편지 낭독은 결혼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함소원은 "몇 번이나 당신과의 사랑을 포기하려고 했던 게 당신에게 미안하다. 그때마다 날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잡아준 당신께 감사하고 고맙다. 그 사랑 안에서 당신의 아내가 될 수 있었고 엄마가 될 수 있었다"며 "영원한 내 남자 진화. 난 언제나 당신뿐이다.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진화는 아내의 눈물을 닦아줬고, 이어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그러나 임신 때문에 많이 부은 함소원의 손에 반지가 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진화는 자신의 반지를 대신 끼워줬다. 이후 시아버지는 깜짝 축가 선물로 아들과 며느리의 앞날을 축복했다. 함소원의 둘째 시누이도 축가에 동참했고, 진화의 댄스까지 총 3팀의 축가에 결혼식은 순식간에 파티 분위기가 됐다.

함소원과 진화는 피로연에서 시어머니가 선물한 중국식 전통 예복을 차려입었다. 시아버지와 시누이는 두 사람에게 축의금이 담긴 '홍바오'(붉은 봉투)를 건네며 다시 한번 앞날을 축복했다.

피로연에서도 시아버지의 활약은 이어졌다. 피로연 음식을 살피던 시아버지는 중국 결혼식에서는 꼭 챙겨 먹는 고구마 맛탕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만들기에 나섰다. 중식도를 뽑아든 시아버지는 현란한 솜씨로 아들과 며느리를 위한 고구마 맛탕을 즉석에서 만들어 선물했다.

앞서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두 사람의 결혼을 누구보다 극심하게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며느리에 대한 마음을 한 번 연 이후로는 이전의 반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넘치는 애정과 사랑을 드러내며 함소원-진화의 결혼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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