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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결혼해줘 고마워"…'동상이몽2' 한고은, 남편은 내 운명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8-21 08:4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결혼해줘서 고마워."

배우 한고은과 그의 남편 신영수가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결혼으로 얻은 행복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회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아내, 위축된 남편으로 새로운 부부 케미스트리를 선사한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 남다른 비주얼로 '천상계 부부'라는 애칭을 받은 두 사람은 이번주 역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포장마차 데이트에 나서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이어지기까지 추억을 공유해 눈길을 끈 것.

첫 만남 당시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는 "소개팅 전에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그때부터 '무조건 이 여자랑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여보를 만나는 것 자체가 긴장디 됐다. 그래서 일단 메시지로 내 말솜씨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내가 얼굴로 승부를 보는 편이 아니지 않나?말솜씨로 끝장을 내겠다고 결심했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이에 한고은 "사실 내 예상과 달리 사진만 보고 키 큰 남자인 줄 알았는데 꼬꼬마 예쁜 아이가 왔다. 소개팅 이후 남산 데이트에서 남편 주변이 뿌옇게 변하고 남편만 보였다"며 첫 눈에 반했던 당시의 감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한고은은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 결혼하기 전 나에게 쉬운 것은 죽는 거였다. 사는 게 힘들었는데 여보랑 결혼하고 가장 달라진 건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서워진 거다. 지금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한고은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실질적 가장이었던 것. 이런 고충을 잘 알았던 남편 신영수는 "내가 가능한 여보에게 짐이 안 되도록, 나한테 기댈 수 있도록 할게. 힘든 것도 나눠주기 싫은 게 남편의 마음이다"고 한고은을 위로했다.


한고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연애 시절부터 남편에게 호감을 느낀 부분은 칭찬을 많이 해준다는 것이었다. 살면서 스스로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의 칭찬을 받으면서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치열하게 살았는데 남편과 결혼 이후 마치 내가 살아왔던 날들에 보상받는 것 같다"며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2차를 시작했다. 한고은은 남편의 '최애' 음식인 육전과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신영수는 아내가 요리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적재적소에 딱 맞는 칭찬을 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고은은 "연애 시절부터 남편에게 호감을 느낀 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 사람이었다. 나 스스로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내가 괜찮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라며 자신을 변화시킨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남편과의 결혼으로 비로소 행복을 알게됐다는 한고은의 고백은 한고은에게 결혼생활이 좀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그런 한고은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신영수의 진심과 섬세함이 곳곳에서 느껴져 앞으로도 이어질 두 사람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신혼 일상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런 한고은과 신영수의 케미 덕분일까.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시청률 8.5%(수도권 1부 가구 기준), 분당 최고 10%로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스페셜'은 3.2%, KBS2 '안녕하세요' 5.7%, tvN '섬총사2' 1.4%, JTBC '라이프'는 5.5%로 나타나 '동상이몽2'는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통틀어 단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겟 시청률은 8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 날은 지난 주 대비 무려 1.1%가 상승한 5.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과 달랐던 남편의 첫 인상을 고백한 한고은과 "백전백승 사진이었다"라고 밝힌 신영수의 '동상이몽' 첫 만남 이야기는 10%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그동안 몰랐던 한고은의 그림자. 신영수는 이런 한고은의 삶의 무게까지 짊어진 진정한 운명이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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