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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게 제일 두려워" '너는 내운명' 한고은 '♥신영수' 향한 진심[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21 00:3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마워"

한고은과 신영수가 첫만남부터 결혼까지 이르기까지의 101일간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포차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포장마차를 찾아 안주 먹방을 선보이며 주말 데이트를 즐기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한고은과 신영수는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기 전 카톡으로 대화를 이어간 사이. 신영수는 "당시 연예인 한고은과 만나다니, 만나기도 전에 친해진 것 같아서 희망에 잔뜩 부풀었다. 소개팅 당일 그녀를 만나기 직전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가갔는데 저를 웨이터로 착각하더라. 제 사진도 분명히 봤는데"라고 설명했고, 한고은은 "그 말은 내가 안했다. 옆에 친구가 했다"며 "사진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달랐다. 사진 속에서는 키가 큰 사람인줄 알았는데 귀염귀염한 아기 같은 사람이 서 있었다"고 말했다. 신영수는 "만나면 반갑게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자고 했는데 막상 만나니까 위축이 됐다. 주눅이 들어가지고. 5초 정도 서로 말똥말똥 쳐다봤던 것 같다"며 시트콤 같았던 첫만남을 떠올렸다.

두번째 만남은 소개팅 이틀 뒤. 남산쪽에서 데이트 하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은 만나는 순간 서로에게 아우라를 느꼈다고. 세번째 만남에서 한고은 집에서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던 신영수는 거실에서 따로 자다가 밥 먹자고 깨우러 온 한고은에게 "결혼할까요"라고 물어봤다고.

신영수는 "결혼을 염두해 두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걸 생각하다가 고은을 만나고 눈이 하얘지는거 처음 느끼고 당신이 아니면 다시는 결혼 못할 것 같았다"고 결혼하자고 했던 의미를 떠올렸다.

한고은은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여보를 안 만났다면..."이라고 말을 꺼내다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당신을 만나기 전에 내가 할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죽는 것이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티는 게 일이었다. 오늘 한번 더 살아보자고 다짐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당신을 만나 결혼한 뒤에는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섭다.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두려울 때가 있다. 누가 이 행복을 앗아갈까봐 너무 두렵다"고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신영수는 "어릴때부터 고생 많이 했고, 그래서 내가 가능한 밝게 여보가 내게 기댈수 있도록 가장 역할을 잘 하고 싶다. 조그마한 힘듦도 나눠주기 싫다. 그 절반 나눠줘서 뭐해. 내가 하면 된다"고 화답했다.

한고은은 인터뷰에서 "어린시절부터 제 나름은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이 사람 만나면서 너무 행복하다. 가끔은 너무 두렵다. 내가 너무 행복해하면 누가 앗아갈까봐. 조금 오래 살고 싶어졌어요. 마치 내가 살아왔던 날들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처럼. 세상에서 죽는게 제일 두려워지는 거예요. 이게다 끝나버릴까봐"라며 남편에 대한 큰 애정을 전했다.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포장마차 데이트 후 집으로 돌아와 2차를 준비했다. 한고은은 또 한번 남편 맞춤형 육전 안주를 만들며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한고은은 레몬즙을 짜 탄산수와 소주를 같이 타먹는 레몬소주를 즐기는 주당. 집에 레몬 착즙기가 있을 정도로 많은 레몬을 짜는 한고은의 주량에 모두가 감탄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스페셜 MC 이재룡은 "남편이 한고은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며 "리액션 하나하나, 칭찬 하나하나 아내의 말과 타이밍에 맞춰 다 해준다"고 칭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교진은 2주만에 목표 몸무게로 감량하고 꿈에 그리던 시구에 3개월만에 재도전했다. 지난 5월 한화 이글스 경기의 시구자로 초청 받았지만 우천 취소로 시구의 꿈이 좌절됐던 인교진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3개월 만에 시구 재도전에 나선 것.

인교진은 "시구 날짜 들어보고 기상청을 확인 했다. 사실 앞뒤 날짜 날씨까지 다 외웠다. 외국 기상청도 다 봤다"며 한껏 고조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교진의 소속사 대표는 2주 안에 약속한 몸무게에 도달하지 못하면 시구 날짜를 미루겠다며 강경하게 나왔다.

이에 인교진은 날렵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시구를 하기 위해 눈물겨운 막바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땀복을 입고 집 근처 산을 뛰고, 로잉머신을 하는 등 폭염 속에서도 쉬지 않았던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76kg에 가까웠던 인교진의 몸무게가 72kg 이하로 찍힌 것. 한화 구장에 도착한 인교진은 인기 아이돌 수준의 인기를 실감했다. 한화 팬들은 열혈팬 인교진을 향해 "잘생겼다"를 연호하고, 인교진의 시구 성공을 함께 응원했다.인교진이 마운드에 나서기 전. 한화 측은 인교진의 지난 시구 실패 영상을 재편집해 현장의 팬들에게 보여줬다. 인교진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인기에 당황하면서도 감동했다.

소유진은 "남편이 야구장으로 가는 차에서 마운드에서 할 멘트를 2시간이나 연습했다. 야구장에서 인기를 느끼고 3일간 잠을 못잤다"고 설명했다.

인교진은 마운드에서 "뼛속까지 한화팬이다. 지난 번에 시구를 하러왔는데 비가 와서 아쉽게 돌아갔다"며 "오늘 두번 온 느낌 담아서 정말 열심히 한번 던져보겠다. 양팀 선수들 더운데 고생 해주시고요 한화 화이팅입니다"라며 긴장감 가득한 멘트를 선보였다.

드디어 1만 관중 앞에서 30년 한화 골수팬 인교진의 시구 시간. 하지만 연습 때 그렇게 잘되던 시구가 실전에서 포수 앞에 땅볼로 떨어졌다. 결국 패대기 시구로 끝마쳐진 것. 인교진은 "이기는겨? 지는겨? 라는 사투리 멘트도 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로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손병호-최지연 부부는 47살 차이가 나는 둘째 딸 지아의 생일 파티를 위해 나섰다. 두 사람은 10살 둘째 딸을 위해 마당에 풀장을 만들고 파티용 풍선을 직접 입으로 불며 30대 부모 같은 열정을 보여줬다. 지아는 부모님의 나이를 인식한 듯 소원으로 "내가 죽을 때까지 우리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빌었다.

본격적인 생일 파티가 시작되자 손병호는 이 날만을 위해 일주일간 준비했던 축하 공연을 펼쳤다. 바로 최근 인기 아이돌인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따라 '손다니엘'로 변신한 것.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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