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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로마공주' 솔비가 '선녀들'과의 특급 만남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식당에서 탄산음료 주문 하나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며 시종일관 재치 넘쳤던 솔비는 예술에 있어서는 진지한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식사 도중에도 예술가들을 통해 접했다는 메디치 가문의 역사를 질문하고, 다비드 상 앞에서는 압도적인 작품에 도취된 듯 말을 아끼는 모습이 진중했다. 솔비의 예술과 피렌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선녀들'과의 다채로운 케미는 흥미진진했다. 김구라의 행동을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는 '구잡캐'(구라 잡는 캐릭터)로서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선사했고, 전쟁에 '태국 왕자'였다는 설민석과는 첫 만남부터 엉뚱한 웃음을 자아내더니 여행 내내 쉼 없는 질문으로 남다른 학구열을 빛냈다. 아이돌계 화백으로 불리는 유라와는 취미부터 통하는 '흥자매' 탄생을 알렸다. 어디에서든 유라가 포즈를 취하는 대로 사진을 찍어주고, 영화 '라라랜드'를 떠올리는 유라에 맞춰 음악까지 틀어주는 솔비의 배려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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