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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판사' 윤나무, 전무후무한 갑질 캐릭터 열연 '나쁜놈 끝판왕'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17 09:1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윤나무가 전무후무한 갑질 캐릭터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윤나무가 연기하는 갑질 재벌 3세 '이호성'의 악행이 또 다시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분노 지수를 높인 것.

먼저, 이호성은 구속이 풀려난 뒤 기자들 앞에 목깁스를 한 채 나타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진정성 없는 말을 뻔뻔하게 내뱉었다. 이후 차에 올라타자마자 목깁스를 빼버리고, 자신을 도와주는 오상철(박병은 분)에게는 형이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표시하는 반면, 운전 기사에게는 "어디서 눈을 마주쳐"라며 고함을 지르고 운전석을 발로 걷어 차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 이중적인 면모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한 지창수(하경 분) 사건의 증인 출석을 요청 받은 유흥업소 사장 민구남이 법원에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호성은 "얼마야? 얼마가 필요한데"라고 물었지만, 이런 식으로 무시하지 말라는 답이 돌아오자 "나 진짜 이해가 안가네. 돈 주는 걸 왜 무시한다고 생각해."라며 물질만능주의 성향까지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 "내가 진짜 이해가 안돼서 그래. 태어난 위치가 다르면 당연히 사는 게 다르잖아.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아다녀. 물고기더러 물에만 있으라는게 자존심이 상해? 이봐요. 민사장님. 잘 들어요. 내가 돈을 주겠다는 건 네 위치를 지키라는 뜻이에요."라며 그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더한 이호성은 "증인 출석 하고 싶으면 해. 대신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내가 알려줄게."라고 협박조에 가까운 어투로 대화를 마무리 지어 또 한 번 그가 악행을 저지르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윤나무는 '이호성'으로 분해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악행들을 리얼하게 전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마치 실제인 듯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갑질 캐릭터의 대명사 '조태오', '남규만' 그 이상의 존재감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윤나무는 '이호성'이라는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이번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부터 밤낮으로 고민해 직접 재벌 3세 캐릭터의 스타일링을 완성하는가 하면,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내적인 부분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전무후무한 갑질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윤나무가 출연하는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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