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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KBS 추석특집극 '옥란면옥'에서 배우 신구와 김강우와 부자로 호흡을 맞춘다.
김강우는 달재의 아들 봉길 역을 맡는다. 아버지가 풍을 맞고 반신을 못 쓰고 몸져눕게 된 후, 매일 새벽 5시부터 냉면만 만들어왔건만, 아무리 해도 아버지 냉면 맛의 반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간다. 그래서 아버지의 타박은 물론이고, 단골들도 떨어져 나갔다. 이제 파리만 날리고 있는 '옥란면옥' 재개발 업자에게 넘겨버리고 서울로 가면 좋으련만, 몸도 불편한 양반이 쇠고집으로 가게를 지킨다.
첫사랑 순정을 지키다 50세가 지나 하룻밤 실수로 뒤늦게 아들을 본 달재, 아버지가 쓰러지는 바람에 첫사랑도 놓치고 변변한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냉면에 메인 몸이 된 아들 봉길.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혹이라고 생각하며 매일 전쟁 같은 일상을 보내던 와중에 의문의 여인 영란(이설)이 종업원으로 들어오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이어 "평양냉면과 통일에 집착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지긋지긋하다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아들을 통해 실향민, 그리고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고 그리고자 한다. 한가위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옥란면옥'은 올초 '저글러스'로 새로운 로맨스의 장을 열었던 조용 작가와 김정현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 옥란면옥에 변화를 몰고 오는 미스터리한 여인 영란 역에 영화 '허스토리'의 신예 이설이 캐스팅됐다. 오는 9월 추석 연휴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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