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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물괴'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영화의 기획 이유와 크리처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역사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그 방대한 조선왕조실록을 다 읽지는 못했다.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데에는 몇 년 전에 여러지인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중종 때 괴물이 나타나서 임금이 궁을 옮겼다는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 작가가 있다고 듣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정 태표는 "크리처물이 '괴물'(봉준호 감독) 이후 제대로 된 한국형 크리처물이 안나온 것 같아서 우리 '물괴'의 형상이 중요한 키가 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물괴 형상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공을 많이 들였다. 처음에는 왕조실록에 나온 대로 만들었더니 개 같기도 하고 말 같기도 하더라. 그래서 고민 끝에 허 감독과 상의해서 전설의 동물인 해태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만들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물괴'는 '카운트다운'(2011), '성난 변호사'(2015) 등을 연출한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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