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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백진희가 친구라는 이름 뒤에 자신의 마음을 애써 감췄다.
반면 구대영의 휴학과 입대 소식에 심란해진 이지우는 캠퍼스 곳곳을 걸으며 잔디밭, 도서관 벤치, 커피 자판기에서 그와 같이 울고 웃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함께 시험공부를 하며 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솜사탕을 나눠 먹고 왈츠 연습을 했던 설굥 기억이 그녀를 싱숭생숭하게 만든 것.
하지만 독일 월드컵 직관을 위해 휴학을 미루겠다는 구대영의 이야기에 이지우는 단숨에 사라진 입맛이 돌아왔다. 또 신검을 받으러 가는 그를 대신해 패밀리 레스토랑 하루 아르바이트를 대신 해주며 나름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헤어지면 후회와 미련이 많이 남는다"는 구대영의 말은 전 여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임을 짐작케 했고 이지우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숨긴 채 "친구는 영원히 친구할 수 있잖아, 헤어지지 말자"며 친구라는 이름으로 약속, 작고 안타까운 위로를 건넸다.
다음 주, 그때와 지금 모두 조금씩 다가갈수록 망설여지는 두 사람 사이, 점차 달라진 이들의 감정선이 기대되는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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