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기분 좋아요"…'히든싱어5' 바다 편, '감동+실력' 완벽했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06:4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역대급 난이도였다.

대체 불가할 거라고 예상했던 데뷔 21년차 바다의 목소리를 모창 능력자들이 재현했다.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에서는 바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바다는 1라운드부터 극적으로 생존을 이어나갔다.

짧았던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무대. 이에 판정단들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고, 그 결과 바다는 탈락자와 단 2표 차 32표를 받으며 탈락을 면했다.

바다는 "이게 바로 인생인 것 같다. 떨려서 원래 하던대로 안되더라"라며 "순간 제 파트를 놓칠 뻔 했다. 노래를 안 부르고 있는데도 제가 부르고 있다는 착각이 들더라"고 첫 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서도 바다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바다와 모창 능력자들은 S.E.S의 '너를 사랑해'를 열창, 바다는 가까스로 4등으로 통과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바다의 솔로곡 '매드(MAD)'였다. 바다의 솔로곡인 만큼 바다만의 특색이 더욱 뚜렷한 곡.

이에 바다는 2등을 차지하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때 모창 능력자들은 바다를 위해 S.E.S '친구' 무대를 준비, 바다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역대급 최종 라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다와 모창 능력자 2인은 S.E.S의 '꿈을 모아서'을 열창했다. 연예인 판정단과 관객들은 바다가 1번에서 등장하자 말 그대로 혼란에 빠졌다. 연예인 판정단 중 바다를 꼽은 사람은 세븐틴 도겸 단 한명일 정도.

그만큼 어려웠던 최종 라운드였다. 결국 바다는 최종라운드에서 아쉽게 3등으로 탈락했다.

그러나 바다는 "여기까지도 잘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딜레마가 있었다는 바다. 그는 "저에 대한 선입견이 '바다 노래는 바다는 잘 부르지, 내가 따라 부를 노래는 아니야'라고 생각을 했다. 제가 21년째 가수인데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분을 못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이 해소시켜줘서 가수로서의 체증이 많이 씻겨 내려갔다"며 "떨어져서 좋으면 안되는데, 정의가 실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바다 편 최종 우승자는 바다의 오랜 팬이었던 최소현이 차지했다. 특히 바다는 최소현의 우승에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말 그대로 감동과 재미가 있는 역대급 한 회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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