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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서인영은 1년 7개월 만에 심경 고백을 한 이유에 대해서 "많은 감정이 있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될까'라는 생각이 있었고 너무 겁이 나고 또 후회하는 부분이 있었다. 솔직하게 원래 제 스타일대로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서인영은 논란 후 칩거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에 있었다. 대인기피증처럼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았다. 집에서 혼자 있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지냈다"고 전했다.
욕설 논란 당시의 매니저 김경문 씨는 "촬영 2일 차 였고 제작진과 출연진끼리 8시간정도 촬영을 했다. 도로가 통제돼서 길이 어딘지 몰랐고 서인영 씨가 공개된 공간에서 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이 아니라 실제는 저와 통화하며 욕을 한 부분이다. 저희가 누나 옆에서 케어를 했으면 그런 상황이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잘 챙기지 못해서 저 자신도 힘들었고 죄송했다"며 서인영의 주장을 보탰다.
서인영은 매니저에게 욕설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촬영 중 트러블, 특급대우 요구, 스케줄 취소 요구 등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인 욕설 논란은 제가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욕설 논란 동영상을 유포하신 분을 원망하신 적도 없다. 하지만 갑질 논란 내용을 보고 당황했다. 정말 내용대로 내가 이런 애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또한 촬영 중 펑크를 낸 것은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사막에서 갑자기 추가된 촬영이었다. 크라운제이 오빠와의 가상 결혼이었는데 솔직한 감정으로 임해야 하는 촬영이지 않냐. 가식적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진정성 없이 할 순 없어 마지막 촬영을 안 하고 왔다. 마지막 촬영을 못하고 온 것은 욕설보다 잘못 된 일이었다. 촬영을 펑크 낸 점은 내 잘못"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서인영은 "집에서 좀비처럼 누워있었다. 문지방 넓는게 너무 어려웠다. 최근 버스킹을 했는데 한 번 해보라고 친구가 시킨 일이다. 이런 나를 찾아주는 분들이 계시더라. 버스킹을 하면서 '내가 정말 무대가 많이 그리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노래를 해야 되는 가수고,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목마름이 항상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1년 7개월의 시간 또한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보기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시끄러운 일이 없도록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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