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악역·新 형사"…'미라' 곽시양X김상호, '목격자'로 새로운 도전[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17:5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목격자'의 김상호, 곽시양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영화 '목격자'에 출연한 김상호, 곽시양이 출연했다.

이날 곽시양은 '범인' 모자를 쓰고 와 눈길을 모았다. '목격자'에서 곽시양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태호 역을 맡았다. 또한 김상호는 형사 역할로 호연을 펼쳤다.

곽시양은 영화 '목격자'에 대해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추격 영화"라면서 "쫄깃쫄깃하게 잘 만들어졌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생활 밀착형 영화다 보니까 선배 배우분들과 평범하게 찍었다"며 "이러한 살인마 역할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승우는 "원래 이렇게 착한 상이 섬뜩한 살인마 역할을 하면 무서울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곽시양은 "그 전에 했던 작품이 달달하고 로맨틱한 게 많아서 낙인 찍힐까 봐 걱정됐다. 그동안 악역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악역을 해 봐서 좋다"고 말했다. 옆에서 김상호는 "곽시양이 악역을 제대로 해 보이겠다는 포부가 느껴지더라"고 치켜세웠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냐는 질문에 김상호는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을 만회할 정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DJ 장항준은 감독으로서 "시사회에서 재미있게 봤다. 흥행성, 작품성에 별 4개를 줄 것 같다"며 호평했다. 이어 "시사회서 제 뒤에 전도연 씨가 계셨는데 계속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돌아보지 마'라고 중계를 했다. 또 옆에 윤여정 선생님도 계셨다"고 전했다.



김상호는 다음 작품 때문에 수염을 길렀다고. 이전에도 형사 역할을 주로 맡았던 김상호는 "이전의 형사는 범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역할이었다. '목격자'에서 맡은 형사는 집단 이기주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장항준은 "주변 사람들에게 '김상호 씨는 어때'라고 물어봤는데 그릇이 넓은 분이라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우 역시 "예전에 작품할 때 김상호 씨를 지방에서 뵀다. 말할 때 음성을 보면 알지만 참 잘하고, 열심히 하고,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승우에게 "왜 버릇없이 김상호에게 반말을 하냐"고 문자를 보내 왔다. 이에 김승우는 "김상호가 수염이 있어서 그런 거다. 굉장히 착하고 귀여운 동생"이라고 답했다.

개봉하기 전 어떤 마음이냐는 질문에 김상호는 "지금 담담하다. 배우라는 포지션에서 할 건 다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곽시양은 "저도 상호 선배랑 비슷하다.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까는 궁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상호는 예상 관객에 대해 "스릴러가 1000만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 그랬으면 감사하겠지만 1000만은 어려울 것 같다"고 겸손을 표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살인자와 사건의 목격자가 서로 눈이 마주친다는 충격적인 설정, 관객을 압도하는 긴장감과 예측불허의 전개로 강렬한 스릴감을 선사한다. 특히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 해야 하는 목격자 상훈(이상민), 단 한명의 목격자라도 찾아야만 하는 형사 재엽(김상호), 위험에 빠진 목격자의 아내 수진(진경), 그리고 살인을 본 목격자를 끝까지 쫓는 범인 태호(곽시양)이 펼치는 예측불허 전개는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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