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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주지훈, '공작' 홍보요정 활약...잔망美 폭발 (ft.칸영화제)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13:3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주지훈이 '공작' 홍보요정으로 활약했다.

13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주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주지훈은 '언니네 라디오' 출연 계기에 대해 "프로그램 리스트업을 몇 개 받았는데 송은이 김숙 선배님의 '밥블레스유'와 '전지적 참견 시점'을 재밌게 보고 있어서 왠지 친숙했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미식가냐 대식가냐"는 질문에 "술을 좋아해서 술안주 느낌의 음식을 좋아한다. 술을 마시기 위해 운동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지훈은 주량을 묻자 "많이 마실 때는 많이 마신다"며 "맨정신으로 먹으면 2병 먹는다"고 밝혔다.

누구와 같이 마시냐는 질문에는 "요즘에는 하정우 형, 정우성 형, 이정재 형, 요즘에는 황정민 형, 윤종빈 감독, 김용화 감독이다"고 답했다.

술친구는 영화 '아수라'에 함께 출연한 정우성 그리고 '신과함께' 시리즈를 함께한 하정우 이정재 그리고 김용화 감독. 주지훈은 "요즘에는 '공작'의 황정민 형과 윤종빈 감독과 마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댓국집이나 하정우 형 작업실에서 마신다. 작업실인데 작업보다는 사랑방으로 더 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지훈은 평소 성격에 대해 저는 좀 잔망스럽다"며 "재밌는 거 좋아한다. 라이트 한 거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한 무거운 역을 해온 것에 대해 "아마도 데뷔작 '궁' 이미지가 남아 있으니까"라고 분석했다.


주지훈은 '공작'에 대해 "중간중간에 위태한 씬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12세 관람가다. 위트있고, 충분히 만족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지훈은 "'공작'에 CG도 많이 넣고, 미술소품팀이 공을 들여 규모감도 있고 굉장히 인상 넘치는 장면이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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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씬이 영화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감독님이 콜드앤하트라고 명명하셨다. 찍어놓은 액션씬이 있었다. 전문용어로 '도그파이트'가 있었는데, 규모가 꽤 큰 씬이었다. 흑금성이라는 스파이가 고난에 처한 상황에서 기차도 세우고 '도그파이트'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차갑게 가는 영화에서 너무 거세게 뜨거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 편집됐다. 찍어놓은 상황에서는 매우 아쉽다.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다면 감독판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작은 현실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많이 도와주신다면 600만~700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름 성수기가 하향기로 돌입했기 때문에 여러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주지훈은 대만에서 촬영했던 일화를 전했다. "저희가 대만 촬영을 꽤 길게 했다. 한 달 정도 대만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제작진이 90년대 중국 풍의 거리를 찾느라 애썼다. 저는 대만 촬영 분량이 많지는 않아서 두 번 정도 했는데 다른 분들은 더 길게 머물렀다"고 했다.

이어 주지훈은 "'공작'의 대만 로케이션 촬영 시기랑 제가 '신과 함께' 시리즈 촬영 시기가 겹쳐서 이 영화 찍고 바로 비행기 타고 돌아와서 찍고 다시 대만으로 가서 스케줄을 소화했다. 대만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야시장 같은 데도 못 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주지훈이 출연한 '신과함께'가 1위, '공작'이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주지훈은 겸손을 표했다. 주지훈은 "두 개가 다 최고다. 사실은 뭐 큰 형들이랑 작업한 거고, 딱히 제가 으쓱하기엔 아직"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주지훈은 최근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공작'으로 칸 영화제에 다녀왔다. 그는 "칸 영화제는 너무 좋았다. 바다도 있고 부산 같았다"며 "타지인데도 영화를 보고 다 같이 서서 박수를 쳐줘서 감동적이었다"고전했다. 그러면서도 "그 때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정도여서 안구건조증이 와서 울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칸과 부산 중 어떤 도시가 좋냐는 질문에 주지훈은 "부산이란 도시도 너무 좋지만 우리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 자유롭게 돌아가기 어려운데 칸에서는 잘 모르니까 바닷가를 걸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칸에 가신다면 맥주 한 잔드시고 커피도 한잔 드시면 매우 여유롭고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풍이 있다는 주지훈은 "제가 원래 통풍이 있다. 아침부터 빈 속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그러다 보니까 통풍이 올라왔다"고 당시 칸에서의 힘든 상황도 털어놨다.

'공작'은 지난 8일 개봉했다. 1990년대 중반 흑금(황정민)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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