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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영광(31)이 "'케미 퀸' 박보영(28)과 로맨스 연기에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너의 결혼식'은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등 판타지, 액션, 스릴러와 같은 강렬하고 거친 장르가 여름 극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들과 전혀 다른 달달한 로맨스와 빛나는 청춘의 추억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긴다.
무엇보다 '너의 결혼식'의 흥행 치트키는 '국민 여동생' 박보영과 '현실 남친' 김영광의 풋풋한 멜로 케미스트리다. 특히 김영광은 MBC 드라마 '파수꾼'으로 연기력을 입증받은바, '너의 결혼식'에서 주먹에는 주먹으로 맞서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순정남인 우연으로 변신했다. 첫사랑 승희만을 바라보는 순정과 사랑 앞에서는 적극적이고 솔직한 표현으로 직진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김영광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순수한 매력을 더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6년 전 '건축학개론'의 이제훈이 있었다면 올해 여름엔 '현실 남친' 김영광이 스크린 속 '첫사랑 남(男)'으로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어 "실제 우연이와 똑같은 고등학교 시절은 아니지만 우연이라는 캐릭터 성격적으로 내 고등학교 때와 비슷했다. 김영광스럽게 만든 것 같았다. 너무 진지하지 않으려는 개구진 모습이 닮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광과 박보영은 전작 '피끓는 청춘'(14, 이연우 감독)을 통해 호흡을 맞춘데 이어 '너의 결혼식'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해 박보영은 "'피끓는 청춘' 때와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이번 작품은 김영광 오빠와 너무 잘 맞는 캐릭터였다. 김영광이라는 배우가 우연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순수하게 잘 표현해준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김영광은 "박보영은 기본적으로 너무 잘 웃어준다. 현장에서 연기하는데 상대방으로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승희라는 캐릭터로 다가올 때는 완벽히 몰입해 내가 일부러 연기하지 않아도 리액션이 된다. 정말 매력적인 배우다. 이 영화를 찍는 내내 너무 고민하면서 연기한 적은 없었다. 상대가 너무 잘 받쳐줬다. 훌륭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료다. 촬영하면서 너무 좋았다. 100점 만점의 80점, 90점 정도 케미스트리를 자아낸 것 같다"고 끝없이 칭찬했다.
그는 "'피끓는 청춘' 때는 많이 마주치는 신이 없어 아쉬웠다. 그때보다 더 친해지고 서로 잘 알아가게 된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조언도 많이 듣고 편하게 호흡을 맞췄다. 실제로 서로 '편했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김영광은 "오랜만에 영화인데 무엇보다 영화관에 내 사진이 크게 걸려 있어서 기분이 좋고 내 이름도 크게 나와서 좋다"며 "지금 당장은 걱정보다는 너무 설레고 기쁘다. 너무 행복하고 좋다. 즐겁게 찍었던 부분들이 관객들에게도 언론 시사를 통해 취재진들이 재미있게 봐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이런 여자가 운명인 남자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영, 김영광, 강기영, 장성범, 고규필 등이 가세했고 '부라더' '범죄도시' 각색에 참여한 이석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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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결혼식' 언론 배급 시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