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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친애하는 판사님께' 재판정에 들어선 윤시윤의 눈이 또 한 번 번뜩인다.
앞서 한강호는 갑질 폭행을 저지른 재벌3세 이호성(윤나무 분)에게 징역 7년형을 내렸다. 물론 모르고 내린 판결이지만 현재 한강호에게 재판 청탁 뇌물을 주는 쪽은 이호성의 라이벌 그룹이다. 그들에게는 이호성의 죄가 무거울수록 좋다. 이런 측면에서 이호성과 연관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박해나(박지현 분)-지창수(하경 분) 사건은 한강호 입장에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들의 관계를 밝혀내고, 이호성의 죄를 무겁게 해야 한강호는 원하던 뇌물 금액 10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8회에서 재판정에 들어선 한강호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에서 매서운 질문을 하며 박해나의 약점을 잡았다. 이어 그녀와 이호성의 관계를 캐물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뜻밖에 정의구현을 해내는 한강호의 불량 판사 면모가 제대로 드러난 장면으로, 시청자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안겨줬다.
또 하나 눈 여겨 봐야 할 것이 가짜 판사 한강호가 서 있는 곳이다. 보통 판사는 재판정 가장 높은 곳에 앉아 있다. 그러나 사진 속 한강호는 법복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정 낮은 곳으로 내려와 직접 지창수와 마주하고 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불량 판사 한강호가 또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이것이 사건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 한 번 눈을 번뜩인 한강호. 가짜지만 진짜보다 더 진짜 같고 속 시원한 판결을 내려줄 불량 판사 한강호의 활약은 오늘(9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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