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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이정은이 실감나는 치매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극본 양희승)에서 치매를 앓는 환자로 완벽하게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려 내공 만렙 연기를 입증한 것.
우진 엄마는 어린 소녀가 돼 과자를 좋아하고 쓴 소주도 거부, 우유를 마시는 상황. 우진은 그런 엄마의 모습에 "엄마, 나는 명 긴 남자 만나서 결혼할 거다. 누가 옆에 없는 것만큼 나쁜 건 없는 것 같아"라며 남편을 잃고 우울증을 앓다 치매가 온 엄마를 서글프게 바라봤다. 우진 엄마는 "결혼, 해야지. 결혼" 이라며 딸을 진지하게 바라보다가도 곧 "나 그만하고 잘래 졸려, 아줌마"라며 우진을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정은은 치매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어린 소녀로 변해 떼를 쓰는 우진 엄마를 현실감 넘치게 연기해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한지민과 투닥거리면서도 달달한 현실 모녀 같은 꿀케미를 자랑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정은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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