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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이프'가 분당 최고 시청률이 6%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적자 3과 낙산의료원 파견은 철회됐지만 자본에 잠식되어가는 상국대학병원의 위기가 그려졌다. 자본 논리에 위기에 빠진 의료계의 현실을 지적한 주경문(유재명 분)의 뜨거운 일침에 관한 구승효의 답은 낙산의료원 파견 철회였다. 한 마디 설명도 없이 파견이 철회되면서 의료진의 총파업은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무산됐다. 병원 삐걱댄단 소리 안 나오게 하겠다던 화정 조남형(정문성 분) 회장과의 약속을 지키고 의료진에게 병원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인지시켰으니 구승효로서는 밑질 것 없는 장사였다.
의료진은 거침없이 칼을 꺼내 드는 구승효에 맞설 병원장 선거에 돌입했다. 원장과 부원장 자리를 두고 보이지 않는 셈법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승효는 "손발이 맞을" 병원장으로 김태상(문성근 분)을 낙점했다. 구승효와 은밀한 만남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몸을 낮춘 김태상은 오세화, 이상엽(엄효섭 분), 서지용(정희태 분)과의 자리에서는 "구 사장 내가 밀어내겠습니다"라는 두 얼굴의 공약으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상국대학병원의 새로운 권력이 될 병원장 선거는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병원장 선거라는 판을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로 이끌어가려는 구승효와 두 얼굴을 드러낸 김태상, 부원장이 원장으로 올라가야 부원장 자리가 빈다는 오세화까지 은밀한 속내가 치밀하게 엇갈렸다. 사장 해임에 대한 발의권이 병원장에게 있음을 알게 된 예진우(이동욱 분)는 "누가 할 수 있을까요. 누가 원장님을 따라 이 길을 곧게 갈까요?"라며 병원의 미래를 걱정했다. 한 발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적절한 패를 꺼내며 상황을 반전시켰던 예진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첨예한 신념의 충돌을 바탕으로 결의 다른 의학드라마의 품격을 선보이고 있는 '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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