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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조유정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해 화제다.
조유정은 극 초반 양세종과의 앙숙케미로 빅웃음을 유발했다. 자신이 앉아있는 벤치를 줄자로 재는 공우진(양세종)을 변태로 오인해 등짝 스매싱과 함께 펀치를 휘두른 것도 모자라, 엉덩이에 초코파이를 묻힌 뒷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저 사람 똥 쌌어"라는 대사로 2연타 굴욕을 안겨 시청자의 웃음보를 터트린 것.
하지만 공우진 저격수로 자리 잡을 것만 같던 당찬 고딩 이리안의 당당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찬이(안효섭)의 하나뿐인 삼촌, 외숙부님께 오로지 잘 보일 생각만 하고 있었다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전전긍긍하며 본격적으로 공우진을 피해 다니기 시작한다.
또한, 서리(신혜선)를 유독 챙기는 찬이가 못마땅했던 이리안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면서 "내가 챙겨 줄 거야"라고 무한 반복하며 방해를 시도하는 장면은 짠내를 유발하는 동시에 빅웃음을 줬다. 방해를 하면 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일손을 돕고, 옷을 선물하는 등 스스로 서리를 도와주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츤데레가 되어버린 이리안의 매력은 안방극장을 엄마미소, 아빠미소 할 것 없이 훈훈한 웃음으로 물들였다는 후문.
이처럼 조유정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캐릭터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효섭에게는 무한 직진, 신혜선에게는 츤데레, 양세종에게는 앙숙케미 등 어느 배우와 어떻게 '갑툭튀'해서 만나도 독특한 웃음 코드를 가져오며 여고생답게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 때문에 드라마의 마스코트처럼 등장할 때마다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하는 신인배우 조유정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첫 방송 이후로 꾸준히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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