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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조유정, 양세종과 앙숙 케미…씬스틸러 직진고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08 11:0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조유정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해 화제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조유정은 극 중 조정부 에이스인 찬(안효섭)을 짝사랑하는 자칭 '찬이 여친' 이리안 역을 맡았다. 당차다 못해 당돌한 성격으로 다른 남자들에겐 눈길 한번 안 주는 도도한 고딩이지만, 찬이 앞에서만큼은 천사가 되는 찬이 바라기 이리안이 예측불허 코믹 장면을 책임지며 안방극장에 웃음 핵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조유정은 극 초반 양세종과의 앙숙케미로 빅웃음을 유발했다. 자신이 앉아있는 벤치를 줄자로 재는 공우진(양세종)을 변태로 오인해 등짝 스매싱과 함께 펀치를 휘두른 것도 모자라, 엉덩이에 초코파이를 묻힌 뒷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저 사람 똥 쌌어"라는 대사로 2연타 굴욕을 안겨 시청자의 웃음보를 터트린 것.

하지만 공우진 저격수로 자리 잡을 것만 같던 당찬 고딩 이리안의 당당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찬이(안효섭)의 하나뿐인 삼촌, 외숙부님께 오로지 잘 보일 생각만 하고 있었다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전전긍긍하며 본격적으로 공우진을 피해 다니기 시작한다.

특히, 지난 6일 방송에서는 공우진과 두 번이나 마주친 이리안은 각각 체육복 바지와 불상 가면을 뒤집어쓰고 헐레벌떡 도망치면서 자신이 선사했던 2연타 굴욕을 역으로 당하며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깨알 같은 꿀잼 포인트를 만들었다.

또한, 서리(신혜선)를 유독 챙기는 찬이가 못마땅했던 이리안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면서 "내가 챙겨 줄 거야"라고 무한 반복하며 방해를 시도하는 장면은 짠내를 유발하는 동시에 빅웃음을 줬다. 방해를 하면 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일손을 돕고, 옷을 선물하는 등 스스로 서리를 도와주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츤데레가 되어버린 이리안의 매력은 안방극장을 엄마미소, 아빠미소 할 것 없이 훈훈한 웃음으로 물들였다는 후문.

이처럼 조유정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캐릭터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효섭에게는 무한 직진, 신혜선에게는 츤데레, 양세종에게는 앙숙케미 등 어느 배우와 어떻게 '갑툭튀'해서 만나도 독특한 웃음 코드를 가져오며 여고생답게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 때문에 드라마의 마스코트처럼 등장할 때마다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하는 신인배우 조유정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첫 방송 이후로 꾸준히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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