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 "모태구 넘는惡"…'보이스2' 이하나X이진욱, 시즌1 인기 이을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8-07 15:04


배우 이진욱과 이하나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시즌2는 시즌1을 넘을 수 있을까.

OCN 새 토일극 '보이스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시즌2는 탄탄하고 치열한 스토리라인으로 시즌1의 성공을 이끈 마진원 작가가 집필을 이어가며, '특수사건 전담반TEN' '실종느와르 M' 등 인기 OCN 장르물을 만들어 온 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시즌1의 히로인 이하나와 손은서가 출연을 이어가고, 이진욱 안세하 김우석 등 새 얼굴들이 합류해 신선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김우석, 안세하, 이하나, 이진욱, 손은서(왼쪽부터)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7/
다만 시즌1에서 무진혁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장혁의 그림자를 얼마나 지울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장혁은 '믿고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케이스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도있는 액션과 특유의 카리스마는 '보이스'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그런 장혁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시즌1은 5.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2에는 장혁의 출연이 불발되면서 그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시즌1의 장혁 팬들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게됐다.


배우 이하나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7/
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승영PD는 "'보이스'는 스피드와 힘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내가 팀에 합류할 때 작가님이 시즌2,3 구상을 미리 하셨다. 16부로 끝나기에는 너무 짧고 시즌3를 염두했기 때문에 12부작 축소가 아닌 다음 이야기로 확장된다는 의미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시즌1의 모태구에 버금가는 인물이 나온다. 훨씬 나쁘고 못된 악당이 나올 거다. '보이스'는 범죄를 강하고 어둡게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불특정 다수의 공범이 움직이는 범죄세계를 다루는 만큼 새로운 악을 마주할 수 있다"이라며 "깊은 이야기와 반전을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우 이진욱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7/
지난 시즌에 이어 골든타임팀 팀장 강권주 역을 맡은 이하나는 "시즌1의 대들보 장혁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도강우(이진욱)를 만나 좋은 시너지를 얻고 있다. 이진욱과 데뷔작('연애시대')이 같아 동병상련 하는 마음이다. 아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대청각 캐릭터를 시즌2에서 더 살려주셨다. 시즌1에서 아쉽다고 지적받은 부분이 달리기였는데 감독님이 액션스쿨을 보내주셨다. 액션스쿨에서 복싱을 권해주셨다. 극중 '3분 출동, 5분 도착, 10분 검거'라는 슬로건이 있다. 복싱도 한 라운드가 3분이다. 3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다. 체력 보강을 많이 해서 민첩하게 보이도록 노력했다. 기대해 달라. 이번 시즌은 센터도 옮겼고 센터장으로 제일 앞자리에 서게 된다.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 에피소드 보강도 많이 됐다. 절실함 안도감 통쾌함 경각심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안세하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7/
싸이코패스 형사 도강우 역의 이진욱은 "시즌1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예 다른 드라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보이스'의 무진혁은 터프하고 남자답고 내가 맡은 도강우는 예리한 칼날 같다. 오히려 시즌1의 인기 덕분에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차별성을 생각하기보다 도강우의 특수성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범죄자의 눈으로 현장을 보고 범죄자를 쫓는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배우로서 이번 작품에서 욕심을 부려봤는데 결국 감독님 선택이 대부분 옳더라.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더위 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손은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7/

배우 김우석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7/
골든타임팀의 브레인 박은수로 다시 돌아온 손은서는 "시즌1이 끝나고 언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나도 아쉬웠다. 이번에는 작가님이 넣어주셔서 실력발휘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언어보다는 감정을 살리는 것과 전달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막내 김우석은 "드라마 데뷔라 떨린다. 선배님들이 잘해주셔서 잘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이스2'는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 11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