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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채시라를 만났다.
채시라는 조보아와의 호흡에 대해 "일단 제가 상대와 촬영하며 호흡을 많이 맞추는 것을 추구한다. 시간이 있는 대로 자꾸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제 생각에는 나 혼자 외우고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함께 하는 신에서 그렇게 하는 것 보다는 그 신이 잘 되려면 열 번 스무 번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 보아가 호흡을 맞추면 늘 좋아하더라. '너무 좋아요 선배님' 하더라. 후배 입장에서 맞춰 달라고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내가 제안을 해주는 게 더 좋았을 수 있다. 보아도 좋아해줬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신의 완성도도 많이 맞춰볼수록 좋더라"고 말했다.
채시라는 조보아에게 모성과 임신 등에 대해서도 알려줄 기회가 있었다고. 채시라는 "아무래도 배 마사지 같은 경우에는 안 해봤으니 어색했을 거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한 번 찍었는데 그게 아니더라. 감독님께 '이렇게 하는 게 좋겠더라' 했더니 감독님이 나를 보고 '오케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네' 했다. 그런 경험도 있고 틈틈이 얘기를 나누고 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채시라는 조보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자랑했다. 채시라는 "보아가 연말에 꼭 상을 받음 좋겠다. 선배님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는 얘기도 했고, 많이 성장한 배우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본인도 느꼈고 표현도 그렇게 했다. 굉장히 뿌듯하다. 함께 작업한 선배로서. 보아를 잘이끌고 끄집어냈던 부분이 맞았다면 보아가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별이 떠났다'는 지난 4일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0.6%로,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깨우치며 종영을 맞았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결혼과 엄마의 삶에 대한 민낯을 가감 없이 내비치며 '국민 엄마' 타이틀을 손에 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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