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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라이프'가 절대 선과 절대 악의 대결이 아닌, 선악 없는 대결을 보여주며 의료계와 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있다. 악인이리라 생각했던 조승우 역시, 절대 악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구승효가 암센터의 투약사고를 알린 뒤부터 상국대학병원 모탈리티 컨퍼런스가 바뀌었다. 구승효의 지시대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 그동안 상국대학병원의 사장으로 등장해 가위의 종류도 알지 못할 정도로 의학 지식이 전무했지만, 어느새 의료진들에게 전문적 질문을 던지는 구승효의 모습에 수술 중 환자를 잃은 집도의도 죄인이 된 듯 취조를 당해야 했다.
주경문(유재명)은 "마취중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재정적자로 문을 닫은 김해 의료원의 이야기를 꺼냈다. 주경문은 "문제점을 봤다는 것은 고쳐서 어떻게든 개선시켜 다시 쓸 수 있는 나름의 기회였다"고 항변했다. 이어 흉부외과가 점점 줄어드는 현시에 대해 언급하며 "그래도 우리는 오늘도 수술장에 들어간다. 만분의 일의 사고 위험도로 환자를 죽인 의사란 비난을 들어도"라고 의사의 신념을 드러냈다. 예진우와 오세화(문소리)도 주경문의 말에 동조하듯 시선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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