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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버추얼 유튜버 세아' 앞세워 시장 공략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8-07 09:39





올해 3분기 출시를 앞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이하 스마일게이트) 신작 '에픽세븐'이 독특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버츄얼 유튜버 세아'를 통해 유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아'는 '에픽세븐' 공식 채널을 통해 7월 2일 처음 공개된 '버츄얼 유튜버'다. '버츄얼 유튜버'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된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실제 크리에이터들과 같이 독자적인 방송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방송하는 신개념 크리에이터다.

일본에서 2016년 처음 시작된 '버츄얼 유튜버'는 4천 명 이상이 활동 중이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키즈나 아이(キズナアイ)'는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누적 조회 수 1억3천만 건을 기록하고 일본 관광국 공식 방일 대사로 선정되는 등 차세대 방송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7월 10일부터 국내 최초 '버츄얼 유튜버' 독립 채널 '세아 스토리'를 열고 운영 중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세아'는 한 달도 되지 않아 구독자 수 3만6천여 명을 넘겼다. 활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일본 최대 규모 '버츄얼 유튜버' 순위 사이트에서 실시간 인기 순위 2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24일에는 생방송을 진행해 유저와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여러 가지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나날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라'는 뜻을 가진 '세아'는 '딥 러닝이 가능한 초하이테크 신개념 오버 테크놀로지 인공지능(AI)'를 강조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버츄얼 유튜버'가 방송 콘텐츠를 넘어 유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스마일게이트도 앞으로 '세아'를 통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버츄얼 유튜버 세아'로 독특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3년 이상 제작한 모바일 전략 RPG다. 자체 개발한 '유나 엔진'을 통해 국내 모바일 RPG 최초로 모든 캐릭터 움직임을 고해상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초당 30프레임 이상을 구현하는 '풀 프레임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움직임이 끊기거나 단절 없이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보인다.

특히 고퀄리티 2D 아트 제작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4K 수준 해상도에서 로딩 시간 1초 이내를 구현해 냈다. 네트워크 환경이 취약한 지역이나 사양이 낮은 기기에서도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리소스 최적화도 적용됐다.


'에픽세븐'은 올해 3분기 국내 출시에 이어 4분기 글로벌 출시를 계획 중이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게임인 만큼, 모바일 기기 사양 평균 수준이 높지 않은 해외에서 최대한 많은 기기를 지원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차세대 방송 콘텐츠로 떠오르는 '버츄얼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과 기존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수준 높은 2D 그래픽,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는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D 그래픽이 주류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D 그래픽으로 무장한 '에픽세븐'은 '버츄얼 유튜버'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출시 전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인 '에픽세븐'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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