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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정민을 만났다.
이정민에게는 '반전'이 있다. 대기업 신입사원 면접에서도 절대 탈락하지 않을 고스펙의 소유자이기도 하며, 3개 국어에 대학가요제 출신까지 '대외활동의 신' 같은 반전 매력 소유자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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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대외활동 끝에 배우가 된 이정민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만, 더 큰 만족도를 쟁취하기 위해 쉼 없이 나아갈 예정이란다. 이정민은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확신도는 100%다. 그런데 만족도는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하고 싶은 배역을 잘 표현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 같다. 나는 아직 목마른 거 같다"며 "장르물에 꼭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경찰이나 형사 역할에 욕심이 난다. '라이브'를 너무 잘 봤고, 의사들이 나오는 '라이프'도 잘 보고 있다. 여기에 '라이프 온 마스'도 정말 재밌게 봤다. 시즌2를 한다면 꼭 합류하고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현재 연예계 동명이인 이정민은 다수. 여기에 롯데자이언츠 투수 이정민까지 동명이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정민은 "한 번은 '김비서' 덕분에 동명이인 이정민 중 가장 위에 노출됐던 적이 있는데 그저께(4일) 롯데자이언츠 투수 이정민 선수가 은퇴하셔서 1등을 하셨다. 나도 롯데 팬이고 부산출신이라 항상 응원 중이다. 그래도 다시 동명이인 이정민들 중 1등을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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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은 1989년생. 올해로 서른을 맞았다. 이정민은 "스물 아홉 살에 다들 저한테 '곧 서른이네'라고 하셨는데 그때 제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거 같다. 그런데 오히려 서른이 되니 너무 좋더라. 다시 0부터 시작인 느낌이다. 마음이 편안해졌고 앞으로 더 새로운, 더 성숙해진 느낌으로 많은 배역들을 맡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지금까지 어린 역할을 했었는데, 이제는 나이에 맞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지난 달 26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종영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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