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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CN 토일극 '라이프 온 마스'가 5일 종영했다.
다시 1988년으로 돌아온 한태주는 조폭을 제압하고 동료를 구했다. 강동철(박성웅)은 누명을 벗었고, 강력 3반은 모든 일을 꾸민 안과장을 체포했다. 서울 전출 명령서를 받고 고민하던 한태주는 서부서 동료들 곁에 남기로 했다.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한태주 씨가 웃으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현실이에요"라는 장원재(박일) 선생의 조언에 비로소 한태주는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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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온 마스'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가 꿈이고 어디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묘한 세계관에서 비롯됐다. 한태주는 매니큐어 연쇄살인범을 쫓다 공격당해 코마 상태에 빠졌고, 이후 1988년으로 타임슬립하게 됐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복고수사팀과 호흡을 맞춰 각종 사건을 해결하고 결국 2018년으로 돌아와 진범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988년이라는 세계가 한태주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가상 공간인지, 아니면 정말 실제로 한태주가 타임슬립을 한 것인지는 작품이 끝난 지금까지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시청자는 이 기묘한 세계관 속에서 혼돈에 빠진 한태주의 심리상태에 크게 이입했고, 그의 시선을 따라가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추리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도 죽은 줄 알았던 김현석이 한태주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작품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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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전한 메시지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웃으며 살아가는 곳이 현실"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라이프 온 마스' 다운 완벽한 엔딩을 구현했다. 이에 시청자는 '원작을 넘어섰다'는 극찬을 쏟아냈고, 시청률 또한 평균 5.9%, 최고 6.4%(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작품인 만큼, 시청자는 이 멤버 그대로 함께 하는 시즌2를 염원하게 된 것이다.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는 '보이스2'가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