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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28번째 신규 영웅 '레킹볼'이 전장에 합류했다.
외형적인 측면에서 유사함이 있지만, 레킹볼은 디바와 전혀 다른 플레이 방식의 영웅이다. 레킹볼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부터 드러난다. 레킹볼(wrecking ball)을 검색해보면 '철거할 건물을 부수기 위해 크레인에 매달고 휘두르는 쇳덩이'라는 설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특성이 영웅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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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킹볼의 시프트 스킬은 '구르기'다. 구르기를 사용하면 3인칭으로 시점이 변환되면서, 공 모양으로 변신한 레킹볼을 만나볼 수 있다. 공 모양으로 변신하면 기본 공격이 불가능하지만, 이동속도가 대폭 증가한다. 레킹볼의 기본 이동속도가 굉장히 느린 편이기 때문에 시프트 스킬을 활용해 부족한 기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스킬은 지형에 따라 제약이 심한 편이다. 거점을 점령하는 맵 같은 경우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지만, 화물 호위같이 지속적으로 이동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 이 같은 이유로 특정 맵에서 레킹볼은 픽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클릭 스킬 외에도 구체로 변신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또 하나 존재한다. CTRL 스킬인 '파일드라이버'로, 특정 높이 이상에 도달했을 때 지면으로 낙하해 피해를 주고 적들을 공중으로 띄우는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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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일드라이버는 레킹볼의 궁극기인 '지뢰밭'과 연계해서 사용하기 유용하다. 레킹볼이 공중에 뜬 상태로 지뢰밭을 사용한 후, 파일드라이버를 활용해 지면의 적을 위로 띄워 지뢰밭을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숙련도가 요구되는 연계 스킬이지만, 능숙하게 사용할 경우 적에게 대처할 수 없는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다.
교전 능력 외에도 돌격군으로 분류된 영웅답게 방어 스킬도 보유하고 있다. E스킬인 '적응형 보호막'을 사용하면 근처에 위치한 적의 수에 따라 더 많은 방어력을 획득할 수 있다.
대규모 교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버워치의 특성상 유용한 기능으로 볼 수 있지만 구체로 변신한 상태가 아닌 기본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팀원이 아닌 자신만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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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적에게 접근해서 E스킬을 사용한 후 구체로 변신할 경우 획득한 방어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적진에 파고들어 방어막을 활성화한 후 이어지는 연계 스킬로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스킬 구성으로 미루어 볼 때 레킹볼은 적절한 치고 빠지기로 적을 교란하는 움직임이 중요한 영웅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로 변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빠른 속도로 미리 좋은 위치를 선점하거나 상대의 후방으로 접근해 적진에 파고들어 적진을 무너트리는 등의 플레이는, 특정 맵에서 레킹볼이 돌격군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레킹볼은 새로운 영웅에 대한 충분한 연습시간을 위해 경쟁전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며, 경쟁전 시즌 12부터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