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서준이 박민영과의 열애설 후폭풍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박서준은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함께 커플 호흡을 맞춘 박민영과 열애설에 휘말렸다. 당시 박서준 측과 박민영 측 모두 "친한 동료 사이일 뿐 열애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박서준 또한 지난 7월 3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민영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박서준은 "박서준이 박민영을 꽂았다는 얘기도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드라마 관련한 정보지, 속칭 찌라시에서 '박서준이 박민영과 뜨거운 열애를 즐기고 있고, 이 때문에 작품 여주인공으로 박민영을 꽂았다'는 루머가 나온 것을 그도 알고 있었다고. 박서준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내가 제일 먼저 캐스팅이 됐기 때문에 감독님과 제작사에서 박사장과 성연이 역이 고민된다며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냐고는 하셨다. 그러나 드라마를 내 돈으로 제작하는 것도 아니고 캐스팅은 감독님 권한이라 내 입김이 들어갈 수는 없다. 내가 그렇게 입김이 센 사람도 아니다. 나도 캐스팅 확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누구랑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이 잘 됐고, 미소(박민영)와 영준이가 잘 어울려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서준의 해명 이후로도 온라인은 떠들썩하다. '캐스팅 실세설' 부인에 대해서는 믿는 눈치이지만 여전히 박민영과의 관계는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사람일은 모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래 봐야 할 문제'라고 한 것에 대해 애매모호한 답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박서준이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했을까. 열애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박서준은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입장을 전했다. 무엇보다 연애는 철저한 개인 사생활이다. 아무리 박서준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사생활을 낱낱이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것이 불륜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을 수 있는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박서준과 박민영 모두 창창한 청춘남녀인 만큼, 연애를 하든 동료 사이로 지내든 그것은 두 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이고 대중에게 허락과 납득을 구할 필요는 없다.
박서준은 "나는 열애설 얘기가 계속 도배될 거라 생각한다. 감당할 자신 있다. 내 바람은 드라마가 좀더 조명됐으면 좋겠다는 거다. 서로 굉장히 열심히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드라마 끝난 다음 날부터 조명된다는 게 아쉬웠다. 집중이 바뀌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진정한 그의 팬이라면 사생활에 집착할 게 아니라 작품 속 캐릭터로 그를 응원하는 게 맞지 않을까. 박서준을 둘러싼 열애설 후폭풍이 아쉬운 이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