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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로봇 서강준일까, 인간 서강준일까.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이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마력을 펼치고 있다.
남신이 깨어난 후에는 본격적인 1인 2역 연기를 자연스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높였다. 남신 특유의 차가움을 제대로 살리며 그를 따라하는 남신Ⅲ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남신Ⅲ와 남신이 연이어 나타나고, 심지어 두 캐릭터가 한 화면에 동시에 등장하는 순간에도 시청자들이 헷갈리지 않을 수 있던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 22회부터 남신Ⅲ를 연기하는 남신까지 합세하며 시청자의 월, 화 밤이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남신Ⅲ라고 생각한 순간, 남신이 냉소와 함께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기 때문. 상황에 따라 두 남신 캐릭터의 경계를 만들기도, 자유롭게 허물기도 하는 서강준의 한계 없는 연기가 로봇인지, 인간인지,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는 것.
'너도 인간이니', 오늘(30일)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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