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미션6→신과함께2' 여름 극장, 한·미 블록버스터 전쟁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30 11:3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여름 극장가가 연이은 블록버스터의 등판으로 흥행 성수기를 맞았다. 첩보 액션의 끝판왕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하 '미션 임파서블6',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여름 극장가는 이제 이틀 뒤인 8월1일 개봉하는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으로 흥행 최절정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6'는 개봉 첫 주말인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230만467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션 임파서블6'의 누적 관객수는 329만9746명을 기록, 개봉 첫 주 만에 100만부터 300만 돌파까지 성공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미션 임파서블6'는 개봉 전 시리즈 사상 최다 사전 예매량, 시리즈 최고 오프닝, 시리즈 최단 기간 100만·200만·300만 돌파, 기리즈 최다 일일 관객수 동원, 시리즈 최다 개봉주 관객수 동원 등의 기록을 세웠고 금주 400만 돌파, 시리즈 누적 관객수 2500만명 돌파 기록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6'의 신기록은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문 신작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으로 눈길을 끈다. '미션 임파서블6'에 이어 같은 기간 '인크레더블 2'(브래드 버드 감독)는 49만1460명(누적 226만4529명)으로 2위, '미션 임파서블6'와 같은 날 개봉한 '인랑'(김지운 감독)은 36만3451명(누적 75만9375명)으로 3위에 머문 것. '미션 임파서블6'에 맞서 국내 텐트폴 영화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인랑'은 극명한 호불호로 사실상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한 것.

그야말로 여름 극장가는 '미션 임파서블6'가 완벽히 승기를 잡으며 화려한 포문을 열게 된 가운데 이런 열기를 이어받을 두 번째 여름 블록버스터는 지난해 겨울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킨 '신과함께' 두 번째 시리즈다.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선정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인 '신과함께' 시리즈.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 누적 관객수 1441만931명(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을 동원, 역대 흥행 2위에 오르며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 여름엔 두 번째 이야기인 '신과함께2'가 출격, 일찌감치 많은 관심,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2'. '흥행 치트키'로 불리는 마동석이 이번 시리즈의 '신의 한 수'로 떠올랐고 김용화 감독은 물론 모든 배우가 "1편 보다 2편이 더 재밌다"라며 자신한 만큼 관객의 기대치는 그 어떤 신작보다 높다.

이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신과함께2'는 개봉을 이틀 앞둔 오늘(30일) 예매점유율 47.8%, 예매관객수 21만5847명으로 '미션 임파서블6'를 꺾고 예매율 1위(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 기준)를 기록하며 개봉 주 신드롬을 예고했다. 같은 시간 '미션 임파서블6'는 예매점유율 19.7%, 예매관객수 8만8947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전편에서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인 만큼 이틀 뒤 개봉하는 '신과함께2' 역시 압도적인 스코어로 역대급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올해 여름 극장가는 '미션 임파서블6'로 시작해 '신과함께2'로 흥행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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