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김병철이 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여기에 일식과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30년 전 관계 또한 극 속에서 또 하나의 흥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0년 전 자신이 살려준 김판서(김응수 분)댁의 가노가 유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일식은 '해드리오'를 임시 휴업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레 유진이 찾아와 전당을 잡아달라며 일을 부탁, 일식은 30년 전 일을 떠올리며 뭔지는 몰라도 중요한 것임을 깨닫고 유진의 일을 맡아주기로 해 앞으로의 관계를 예고하며 기대케 했다.
일식의 감초연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해드리오'를 찾은 호선(김혜은 분)이 팔고 받은 돈 그대로 왔다며 물건을 달라고 하자 일식은 "원래가 팔 때는 그 값이어도 되사실 땐 값이 오르는 법인디"라고 말해 호선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자 주눅든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캐릭터가 가진 다각도의 매력 외에 유려한 감정선으로 몰입을 끌어올리며 그야말로 연기를 풀어내는 그 맛이 남다른 김병철은 더 없이 매력적이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