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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매회 '너도 인간이니'의 포문을 여는 내레이션이 캐릭터들의 숨은 감정을 드러내며 몰입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나만의 사람' 강소봉(공승연)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의 속마음도 내레이션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5회에서는 "나 잠깐 니가 로봇이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어"라는 소봉의 말에 "내가 로봇이 아니면 어땠을까?"라는 남신Ⅲ의 짠한 상상이 담겼다. "너랑 있으면 즐거워하고, 널 위해 울어줄 수 있다면"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남신Ⅲ는 "하지만 난 로봇이야"라며 사랑을 마음으로 느낄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높였다. 소봉이 속상해할까 봐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남신Ⅲ의 애틋한 속내였다.
#2. 공승연, "강소봉 인생 게임 오버."
#3. 인간 서강준, "엄마를 위한 거니까 괜찮아요."
피와 함께 강렬한 귀환을 알린 뒤, 차원이 다른 차가움을 뿜어내던 인간 남신(서강준).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던 그의 진심이 지난 27회 오프닝에서 밝혀졌다. "엄마를 위한 거니까 괜찮아요. 아무리 무서워도 참을 수 있어"라는 내레이션대로 엄마 오로라(김성령)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도 외로움도 홀로 참았던 남신의 과거와, 그렇기 때문에 오로라와 남신Ⅲ의 애틋한 관계에 상실감을 느낀 현재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 철없는 트러블메이커로 비춰지던 남신의 안쓰러운 과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대목이었다.
'너도 인간이니', 오는 30일 밤 10시 KBS 2TV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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