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이프 온 마스'가 예측을 넘어서는 美친 반전 엔딩으로 긴장감을 절정에 이르게 했다.
김과장 집에서 물건을 훔친 오영태의 집을 다시 찾아간 한태주와 강동철은 뜻밖에도 서부파 조직원이 집안을 뒤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가 찾으려 혈안이 된 물건은 오종만(김준배 분)이 운영했던 인성건설의 비리 장부였다. 김과장과 신철용이 오종만의 비리를 덮어주며 연결 고리가 생겼던 것. 오종만 검거 후 남겨진 서부파 조직원들이 뭉쳐 들어간 인성건설은 현재 김과장의 육촌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리 경찰과 서부파가 얽힌 거대한 사건에 연루돼 함정에 빠진 강동철의 무죄를 입증하려면 장부를 찾는 게 급선무였다.
장부를 찾기 위해 신철용의 차를 살펴보던 한태주와 윤나영(고아성 분)은 소형 카세트를 발견했다. 카세트에는 강동철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신철용의 육성과 함께 "신형사만 없으면 그 장부는 영원히 못 찾겠네요"라며 안과장이 그를 살해한 현장 상황도 담겨있었다. 안과장이 김과장을 죽인 후 강동철에게 누명을 씌우고, 신철용까지 살해한 범인이었던 것.
매회 긴장감과 미스터리의 깊이를 더해왔던 '라이프 온 마스'는 종영 단 2회만을 남긴 14회에서 절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거듭되는 반전과 흐릿해진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가장 쫄깃하고 가장 미스터리한 독보적 전개를 펼쳤다. '라이프 온 마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전개는 웰메이드 수사극의 품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언제나 시청자의 예상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던 '엔딩술사'가 선사한 역대급 레전드 엔딩의 충격은 그래서 더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혼란 속에서도 눈이 아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태주를 통해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일관된 질문을 던진 14회였기에 남은 2회를 향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졌다. 한태주는 잃어버린 아버지에 관한 기억이 자신을 1988년에 오게 했다고 생각했지만, 한충호(전석호 분) 살인의 진범을 밝히고 가족이 인성시를 떠난 후에도 여전히 1988년에 남겨진 상태였다. 위기에 빠진 복고 수사팀을 눈앞에 두고 2018년으로 한태주를 부른 힘은 무엇일지, 여전히 풀지 못한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연출과 압도적 흡인력으로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며 호평 받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 14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7%, 최고 5.2%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4.1%, 최고 4.6%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종영까지 2회 남긴 '라이프 온 마스' 15회는 오는 8월 4일(토)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