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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사랑에 나이는 상관 없다"
이날은 함소원이 시어머니로부터 진화 집안 대대로 며느리들에게 내려오는 특별한 선물을 받는 모습이 전파됐다.
함소원은 '원조 불 맛 요리'로 진수성찬을 차리느라 피곤했을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위해 족욕을 준비했던 상황. 그리고 시댁 식구들과 얼굴에 마스크 팩을 붙인 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세 여인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잠시 자리를 비웠던 시어머니가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들고 나타났다.
시어머니는 200년 된 팔찌 외에도 40년된 자신의 옥팔찌, 80년된 진화의 할머니가 물려준 팔찌까지 끝없는 선물을 함소원에게 전달했다.
함소원은 "결혼 전에 시댁의 반대가 많았는데 집안 가보를 물려 받으면서 정식으로 며느리로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뭉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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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어머니는 '대륙의 시어머니'다운 주량을 공개했다. 시어머니는 평소 60도짜리 고량주 3병이 주량일 정도로 애주가. 시어머니는 제주도 소주 첫 잔을 원 샷 한 후 연달아 소주 3잔을 마시며 "술에 물을 탄 맛" "너무 약하다" "1도 느낌이 오지 않는다" 등의 말을 하며 소주 1병을 반주로 금방 흡입했다.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형님 앞에서 중국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진화가 저보다 나이가 어리고, 한국으로 온다는 것도 고민이 많았다. 나랑 함께 살아서 힘들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머님도 이렇게 한국에 나와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시어머니는 "나이 차이는 생각지 마라.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으니까"라며 "나한테 예의 차릴 것도 없다. 네가 나를 편하게 대해야지 나도 너를 편하게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진화가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라서 이유 없이 이별통보를 3번 정도 하고 헤어진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진화가 이틀 뒤 새벽에 문자를 보내고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말하면 가슴이 찢어지더라. 그래서 결혼까지 이렇게 오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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