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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류필립 미나 부부가 첫만남부터 결혼식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류필립은 "미나 와 17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만난지 2주가 지나서야 알았다"며 "자꾸 멤버들이 조심하라고 이야기하길래, 뭘 조심하라는거냐고 물어보니까 대선배님이라고만 하더라. 후에 미나 씨 나이를 듣고 나서는 '아, 이래서 조심하라고 했구나' 했다. 그런데 나이 차 때문에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갈 때까지 가보자 싶었다"며 17살 나이차에도 흔들리지 않은 사랑을 과시했다.
이에 미나는 "필립 씨가 군대 가기 전에 (나에게) '내가 책임질게, 갈 때까지 가보자' 라고 문자를 보냈다. 난 그걸 믿고 2년을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술 한 잔 하고 보낸 거더라. 제대하고 나서야 '그때 술 취했었다'고 고백했다"고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 외박까지 한 사연까지 공개했다. 류필립은 "집이 너무 멀어서 미나 씨를 집에 데려다주고 차가 끊겨서 인근 사우나에서 외박했다"고 털어놨다.
류필립은 "미나와 17살 차이나는 사실을 저희 어머니께 끝내 말을 못하고 군대로 도망갔는데 포털에 저와 미나 씨의 열애 사실이 검색어로 다 떴더라. 열애가 알려졌다는 사실보다 어머니가 17살 차이를 아셨다는 사실이 더 걱정됐다"며 "군대에서 전화도 연락도 잘 못하면서 마음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나는 "류필립이 만난지 두달만에 군대를 갔다. 그중에 한달은 제가 중국에 있었고 나머지 한달은 한국에 돌아와 매일 류필립을 만났다"며 "그래서 엄마가 17살 차 나는 남자친구를 만나는 사실은 알고 계셨다. 저도 45세에 처음으로 곰신이 됐다"고 회상했다. 미나는 '17살차로 보이지 않는다'는 MC의 말에 "이모처럼은 안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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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립은 "아내가 평생 한번 있는 결혼식인데 다이어트를 한다며 2주동안 저를 너무 괴롭혔다"며 "결국 저도 살이 빠지면서 결혼식날 59kg으로 내려갔고, 아내 미나는 49kg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결혼식에 신랑 류필립이 3번 운 사연도 공개했다. 류필립은 "진짜 울고 싶지 않았는데 3번 울었다"라며 "들어가자마자 울고, 중간에 울고, 끝날 때 한번 울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님이 욕하시더라. '이 빙구야'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세에 대한 바램도 전했다. 류필립은 "아내의 외모 뿐 아니라 자기애와 자신감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미나는 "남편의 길쭉한 몸매와 예쁜 이목구비, 따뜻한 마음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필립은 유명한 정자왕. 이에대해 "평균 남성 정자가 1500마리 정도라면, 저는 1억 8천마리가 나왔다. 저도 놀랐다. 활동성도 두배 이상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조충현 아나운서의 경쟁심을 유발했다.
류필립은 상대방이 고쳤으면 하는 점에 대한 질문에 "결혼식 때 정말 많이 싸웠다. 성대한 결혼식을 위해 씀씀이가 너무 커서 조율하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절대 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나는 "미안할 일을 안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할 일이 없다" "결혼식 때는 그랬지만 평소에는 알뜰하다"는 현답을 내놨다.
한편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신혼여행중인 류필립과 미나는 내일(25일) 한국에 돌아와 본격 신접살림을 시작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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