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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된 이찬오(35) 셰프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실형을 피했지만 음식을 만드는 유명 셰프로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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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 '해시시' 등을 밀수입한 뒤 소지하다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혐의를 받을 당시 처음엔 마약 흡입을 부인했지만 소변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죄를 시인했다. 이찬오 측 변호인은 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는 인정하지만 '해시시' 밀반입 건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찬오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흡입한 이유에 대해 전 부인인 김새롬과 이혼 후 우울증을 겪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찬오 역시 재판 중에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라며 "앞으로 마약류 근처엔 절대 안 가고 열심히 살아 사회에 기여할 테니 부디 잘못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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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요리를 만들어야할 셰프가 '마약' 이미지를 갖게됐고, 지난해 12월 법원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을 발견한 뒤 뒷걸음질로 호송차에 올라타 '백스텝' 수식어도 갖고 있다. 또한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마약을 접하게 된 이유로 이혼한 아내 김새롬 탓을 여러차례 언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6일 검찰은 공판에서 이찬오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상황. 검찰이 항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형이 확정되기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이찬오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동료 셰프와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일선 복귀를 준비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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