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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인간 사칭을 시작하고, 예측 불가한 인간들과 부딪히며 인생의 큰 전환점들을 맞이하고 있다.
친아들 남신이 그리운 오로라의 손끝에서 탄생한 남신Ⅲ. 체코의 외진 연구실에서 엄마 오로라와 그녀의 친구 데이빗(최덕문), 단 두 사람만 알고 지내던 남신Ⅲ의 좁은 세상이 남신의 사고와 함께 180도 달라졌다. 남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를 사칭, 낯선 한국 땅을 밟게 됐기 때문. 단지 집 근처 마켓에 가는 것만으로도 신나고 설레던 남신Ⅲ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린 순간이었다.
#2. 원칙 탈피 시작 : "강소봉을 제1로 보호."
#3. 감정의 시작 : "이런 게 질투야?"
겉모습은 인간과 똑같지만, 로봇답게 감정이 없는 남신Ⅲ. 기쁨, 슬픔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머리로 이해할 뿐, 가슴으로 느낄 수는 없었던 것. 그러나 지난 24회에서 남신Ⅲ는 남신에게 잡힌 소봉의 팔을 떼어내며 "나, 너 저 사람한테서 떼놔야겠어. 이런 게 질투야?"라고 물었다. 인간의 감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느끼게 된 남신Ⅲ의 앞으로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23일) 밤 10시 KBS 2TV 제25~26회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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