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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노래 할래요"…YG 떠나 새둥지 찾은 박봄, 재기 성공할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7-20 14:36 | 최종수정 2018-07-20 14:4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둥지를 찾은 박봄. 다시 노래를 하겠다고 밝힌 그가 재기에 성공해 다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20일 한 매체는 박봄이 신생 매니지먼트사 '디네이션'과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2016년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이후 2개월만에 찾은 새 둥지다.

'디네이션'은 켈리 클락스, 테디 라일리 등 미국의 유명 가수와 작업하기도 했던 작곡가 그룹 출신의 스코티 킴(Scotty kim)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레이 염(Ray yeom)이 주축이 돼 세운 신생 매니지먼트사다. '디네이션'은 박봄을 비롯해 다른 가수 영입 및 아이돌 그룹 데뷔를 계획중에 있으며 박봄은 이르면 오는 11월 국내 앨범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봄은 연예계 데뷔와 동시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효리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업체 CF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그는 2009년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걸그룹 2NE1으로 데뷔, 단숨에 최고의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화려한 외모와 독보적인 보이스로 사랑을 받은 그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4년 마약 논란에 휩싸이면서 단숨에 곤두박질 쳤다. 2010년 10월 가족의 대리처방으로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암페타민(adderall) 82정을 밀수입하다가 적발돼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 당시 박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가져온 것으로, 불법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에서의 병력 기록과 의사의 처방전을 증거로 제출했다. 주소지를 할머니 집으로 한 것도 직업상 집을 자주 비우기 때문이라며 "해당 약품이 국내에서 투약을 금지하는 약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짧은 자숙에 들어갔던 박봄은 2NE1 멤버들과 함께 201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5 MAMA' 무대에 올랐다. 이 무대를 끝으로 지금까지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휴식기를 갖던 중 지난 2016년 11월 2NE1의 해체와 함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종료됐다.

올해 4월 MBC 'PD수첩'에서 박봄의 마약 반입 사건을 재조명하며 박봄은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해당 방송 이후 박봄은 한 언론사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아데랄(Adderall,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혼합제제)을 들여오다가 마약 밀수범이 됐다. 미국에서는 나 같은 병의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약"이라며 "이 약을 100% 암페타민이라고 얘기하니 답답하다. 마약이라니 병 치료를 위해 먹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라고 마약 사건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이후 박봄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6월 11일에는 "저 노래할래요. 곧 좋은 음악 들려드릴게요. 저 이제부터 get ready 해요. 많이 기다리셨죠? 여러분도 get ready 해주세요.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라며 컴백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후에도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폭풍 다이어트 중. 노래도 폭풍 연습중... 충전중...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글을 올리며 컴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회사와 함께 컴백에 의지를 다지고 있는 박봄. 그가 마약 논란으로 인해 아직까지 존재하는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이기고 컴백해 가수로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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