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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랑'의 언론시사회가 20일 용산 CGV에서 열렸다. 김지운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과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한 권력기관 간의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용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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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신파 설정에 대해 "나는 한국 감독 중 가장 신파와 거리가 멀다"고 자신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SF 액션 블록버스터 '인랑'(김지운 감독, 루이스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 자폭해서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의 한효주, 특기대를 지키려는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이윤희의 옛 친구이자 섹트 대원인 구미경 역의 한예리, 장진태의 심복이자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 역의 최민호, 그리고 김지운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지운 감독은 엔딩에서 전해지는 신파적 소재에 대해 "영화를 만들면서 신파와는 정말 거리가 멀었다. 한국 감독 중 가장 신파와 거리가 먼 감독이지 않을까 싶다. 항상 드라이했는데 '인랑'을 신파라고 받아들이면 속상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그런데 반대로 우리가 로보트가 아닌 이상 신파라는 감정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우리 영화도 결정적으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신파적인 사랑은 정말 아니었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더 강하게 다가온 게 집단과 개인의 문제와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등이 가세했고 '밀정'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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