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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아비가일이 한번도 바다를 본 적 없는 파라과이 친구들을 위해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
액티비티 체험부터 시작되는 '아비가일 투어'는 그동안의 투어와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이번 투어의 가이드 아비가일이 한국생활 13년 차이자, 전국 방방곡곡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인 다년간의 리포터 경력자라는 점이다. 아비가일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도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첫번째 액티비티는 집라인이였다. 아비가일은 무서움에 긴장한 친구들을 위해 리포터 정신을 발휘해 인터뷰를 하는 등 친구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윽고 아비가일을 시작으로 친구들은 차례로 스릴만점 액티비티를 즐겼다. 또한 이들은 호수를 따라 레일바이크 산책을 즐기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다.
아비가일의 맞춤 여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살면서 기차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실비아를 위해 부산으로 가는 교통편을 KTX 열차로 선택한 것. 기대하던 기차에 탑승한 실비아는 "너무 좋아. 지금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너무 좋아. 너무 행복해"라고 말하며 첫 시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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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입구를 지나자 보이는 절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에 친구들은 "너무 예쁘다"라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바다를 처음 본 실비아는 "너무 행복해 드디어 바다를 본다 친구야"라고 말하며 바다 앞에 한참을 떠나지 못했다.
감동이 넘치는 여행이였다. 해동용궁사 관람 막바지에 각자의 소감을 말하던 파라과이 4인방은 단체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13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감정이 북받쳤기 때문.
특히 투어 가이드 아비가일은 "너희들과 여기에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 나는 부산을 일 때문에 네 번을 왔는데 항상 혼자 왔어. 그래서 항상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오고 싶었어. 이제 꿈이 이루어졌네"라고 말해 꿈같은 상황 대한 소감을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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