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훈남정음' 종영, 갓궁민♥믿보황 해피엔딩 저력 발휘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10:2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수목극 '훈남정음'은 믿고 보는 해피엔딩을 맞을까.

19일 '훈남정음'이 종영한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지난 18일 훈남과 정음이 사랑을 재확인하는 모습을 그리며 해피엔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훈남과 정음은 또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5년 전, 정음의 굴욕적인 실연 당시 훈남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정음은 자신을 붙잡는 훈남에게 "어떻게 그걸 알고도 지금까지. 미안해요. 나중에 얘기해요. 그냥 가요, 오늘은"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집에 온 정음은 준수(최태준)에게 조언을 구했고, 준수는 "감동이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너인거잖아.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들인거잖아. 강훈남 씨가 은인이네 은인. 너 그 사과문자 못 받았으면 어떡할 뻔 했어"라고 위로했다.

준수가 말한 사과 문자는 실연 직후 고후빈의 번호로 온 것으로 "널 최악으로 만드는 게 나로선 최선이었다. 미안하다. 부디 나쁜 기억은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기를. 오블리비아테"라고 적혀 있었다. 이 문자로 정음은 실연의 상처를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실 이 문자를 보낸 이는 훈남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정음은 훈남에게 "5년 전 그 문자, 당신이라면서요"라며 "이젠 내가 당신을 위해 주문을 외울게요. 나쁜 기억은 다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기를. 오블리비아테"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단단해진 사랑을 확인했다.

그동안 훈남과 정음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두 사람을 연결시켜 준 나무꾼의 실제 주인이 훈남이었고, 공항 실연사건과 문자사건 등 정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도 모두 훈남이었다. 이제 모든 사실을 알게된 만큼, 이 운명적인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예고편에는 훈남이 정음에게 "어차피 나랑 (결혼)할 텐데"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돼 해피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욱이 남궁민과 황정음은 시청자 신뢰도가 높은 배우다. 남궁민은 '미녀 공심이' '김과장' '조작' 등 로코물부터 장르물, 코미디까지 아우르는 내공있는 연기로 '갓궁민'이라 불린다. 황정음 또한 '비밀' '그녀는 예뻤다' 등 절절한 드라마부터 거침없는 코미디까지 소화하며 '믿보황'이란 애칭을 얻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로코물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인 만큼, '훈남정음' 또한 로코 장인들의 저력을 발휘해 아름다운 결말을 끌어낼지 시청자의 설렘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훈남정음' 최종회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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