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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유민상X김준현, '한끼줍쇼' 삼킨 위大한 녀석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09:5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위대(大)한' 개그맨 유민상과 김준현이 제대로된 한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유민상과 김준현이 밥동무로 출격, 충청북도 충주시 연수동에서 따뜻한 한끼 도전에 나섰다.

맛집에 있어서는 가볼 만큼 가본, 음식에 있어서는 먹을 만큼 먹어본 국내 최고의 '먹방 신(神)' 유민상, 김준현. 두 사람의 한끼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충주로 내려가는 길 MC강호동과 이경규를 만나기로 한 밥동무 유민상과 김준현은 본격적인 한끼에 나서기도 전 핫도그, 소시지, 떡꼬치, 핫바, 구운감자 등 휴게소 별미를 한가득 주문해 쌓아놓고 특유의 먹방을 펼쳤다. 휴게소 맛에 빠진 두 사람을 목격한 MC 이경규는 "막 먹는 녀석들"이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굴하지 않은 유민상과 김준현은 "제작진이 설정을 준 건데 점점 리얼로 가고 있다"며 "이거 말고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먹자. 그동안 '한끼줍쇼' 밥동무들은 밥을 안 먹고 한끼에 도전하더라. 마치 기내식 없는 비행기와 같다. 이 휴게소가 이영자 누님이 추천한 국밥이 있는 곳이다. 국밥이 맛있다고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걸 꼭 먹고 가자"며 MC들을 이끌고 휴게소에 들어가 유명한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으로 위장 워밍업을 했다.

충주 연수동으로 향한 위대한 밥동무 유민상, 김준현의 먹방쇼는 휴게소가 끝이 아니었다. 이경규와 유민상이 한 팀, 강호동과 김준현이 한 팀이 돼 그 어떤 회보다 파워풀한 에너지의 한끼 도전이 시작된 것. 폭우 속에서 시작된 한끼 도전은 예상 외로 반전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경규와 유민상은 연수동의 첫 번째 한끼 도전에서 "아직 식사 준비가 안됐다"며 고사의 뜻을 내비친 의사 부부에게 "어머니 같이 하면 된다. 우리 모습을 좀 봐달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를 맞으며 한끼를 호소하는 이경규와 유민상이 안타까웠던 집주인은 한끼를 허락했다. 첫 도전에서 단번에 한끼에 성공한 이경규와 유민상은 따뜻하고 푸짐한 집밥을 먹으며 행복감을 가졌다.

반면 강호동과 김준현의 한끼 도전은 거듭된 실패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대로 된 먹방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두 사람이지만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겪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두 자매가 있는 집을 찾았고 이곳에서 부대찌개 한끼에 성공했다. 김준현은 전매특허 '면치기'를 선보여 집주인을 깜짝 놀라게 했고 강호동과 함께 먹방의 끝을 보이기도 했다. 집주인은 복스러운 먹방을 펼치는 김준현을 향해 마지막 남은 밥까지 주며 훈훈한 이웃의 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끼줍쇼'를 한편의 로드 먹방으로 완성한 유민상과 김준현. 두 사람의 차진 먹방 쇼는 '한끼줍쇼'에서도 빛이 났다. 백끼를 한끼처럼 먹는 두 사람은 진정한 '위대한 녀석들'로 지난밤 안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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