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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비서'를 향한 박서준의 '불도저'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김미소와의 '하룻밤'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김미소의 블라우스 리본을 풀며 로맨틱한 분위기로 넘어가려던 순간 박유식(강기영)의 긴급한 전화에 무산됐다. 급하게 프랑스 출장까지 잡힌 상황에 일처리 후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이미 김미소는 술에 취해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연애 시작 후 처음으로 멀리 떨어져 있게 된 두 사람은 출장 준비를 함께 하며 달달함의 절정을 보였다. 이영준은 김미소를 안으며 "1초라도 더 안고 싶다. 마음 같아선 캐리어에 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서로의 사진을 핸드폰에 담고 커플사진도 찍는 등 달콤한 스킨십을 나눴다.
퇴근 후, 이영준은 김미소와 함께 퇴근하며 "사랑해"라는 고백과 함께 '하룻밤' 이야기를 꺼냈다. 설레임을 안고 있던 그때 김미소는 아버지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결국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김미소와 강제로 떨어지게 된 이영준은 이날도 '하룻밤'에 실패했다.
이어 회사에서 가까스로 만난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지금 우리집 갈래?"라며 도발했다. 이에 김미소는 "부회장님을 보니 한 가지 단어가 생각난다. 불도저. 어제부터 거침없이 막 밀어 붙이시는게 불도저 같다"고 응수했다.
김미소의 '불도저' 발언에 충격을 받은 이영준은 박유식에게 하소연했다. 그러자 박유식은 첫 연애인 두 사람에게 "연애에 있어 속도 조절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했다. 이영준은 "내가 성급했던 것 같다. 9년 동안 담아 둔 것이 터졌다"고 사과하며 "그때 일은 끔찍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랑 똑같이 했을거다. 미소를 만날 수만 있다면"이라고 배려했다.
하지만 이에 감동 받은 김미소는 이영준의 집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김미소는 "부회장님 마음 이해하지 못하고 말한거 사과하려고요. 그리고 저 오늘 집에 안들어 갈거에요. 밤새 부회장님이랑 같이 있을래요"라고 고백했고, 이영준은 "이대로 들어가면 나 속도조절 못 해. 오늘은 절대 멈출 생각 없어"라고 경고했다.
김미소는 먼저 이영준의 집으로 들어갔고, 두 사람은 뜨거운 '하룻밤'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성사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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