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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은 질투라는 감정을 깨달은 걸까. 인간 서강준 앞에서 공승연을 떼어내며 안은 그가 믿을 수 없는 엔딩을 장식했다.
반면 남신Ⅲ라고 믿었던 그가 남신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던 소봉. 정신이 들자 당장 남신Ⅲ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의 얼굴을 보자 와락 안더니 "어디 가지 마. 아무데도 가지 마"라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남신Ⅲ에게 "너 이제 내 친구 아니야. 싫어진 게 아니라 더 좋아져서. 나 니가 좋아"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고 엄마가 남긴 소중한 펜던트를 목에 걸어줬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세상이지만, 자신을 한 치의 의심 없이 믿어주는 남신Ⅲ를 위해 더욱 강해진 소봉. 오로라를 찾아가 팽팽한 신경전 끝에 킬 스위치 박스를 받아냈고 남신Ⅲ를 책임져 주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남신Ⅲ의 사과에, "앞으로 더한 일이 생겨도 서로 미안해하지 말자"라고 약속했고, 다른 연인들처럼 남신Ⅲ의 이마 뽀뽀에 부끄러워하며 희망적인 앞날을 기대케 했다.
"너 뭐야?"라는 남신을 가볍게 무시한 뒤, 소봉에게 "나, 너 저 사람한테서 떼놔야겠어. 이런 게 질투야?"라고 물은 남신Ⅲ. 정말 그는 인간의 감정인 질투를 깨달은 걸까. 남신Ⅲ의 한마디로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 '너도 인간이니'는 오는 23일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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