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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과 인간 서강준이 드디어 재회한다.
지난 방송에서 의식을 잃었던 남신이 손가락을 움직이자 기쁨도 잠시, 남신Ⅲ를 걱정하기 시작한 오로라. 남신Ⅲ가 받을 충격과 상처가 아니라, 만에 하나라도 그가 킬 스위치 작동을 거부하면, 남신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남신의 의식 회복이 기쁜 일인 건 맞지만, 오로라의 비정한 모성애가 남신Ⅲ의 앞날에 불안감을 더한 대목이었다.
하지만 엄마 오로라도, 오랜 친구이자 비서 지영훈(이준혁)도 모르게 회의장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던 남신은 자신의 존재 그 자체로 남신Ⅲ에게 닥친 위기를 돌파했다. 전원이 꺼진 남신Ⅰ을 바닥에 던지며 의기양양하게 미소 짓는 종길에게 "다들 사람한테 피 나는 거 처음 봐?"라며 자신이 인간 남신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했기 때문. 남신Ⅲ와 남신의 만남이 긴장감과 함께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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