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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미우새' PD "中 표절 예능, 유사성 확인 후 대응 논의"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7-13 15:36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중국의 한 방송국이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포맷을 그대로 따라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담당 PD는 "얼마나 유사한지 확인을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후난 위성 TV는 지난 7일부터 '아가나소자(我家那小子)-My Little One'라는 타이틀로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SBS에서 현재 방송 중인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같은 포맷을 취하고 있어 도마에 올랐다.

'미우새'는 스튜디오에 스타들의 어머니가 출연해 MC들과 함께 자녀들의 일상을 VCR 함께 지켜보며 토크를 주고받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중국의 '아가나소자' 역시 같은 형식. 특히 진행 방식부터 스튜디오 세트가 풍기는 분위기, VCR과 편집 스타일까지 그대로 차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SBS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포맷을 수출하거나 교류가 있었던 것이 전혀 아니며, 방송을 무단으로 카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곽승영 PD는 본지에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라 방송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얼마나 유사한지 한번 확인해 봐야할 것 같다. 이후 회사 측과 대응 방안을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표절 논란은 지난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기점으로 프로그램 포맷의 정식 수출이 막히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도 중국 방송사들은 tvN '삼시세끼' '윤식당' '쇼미더머니', JTBC '효리네 민박', MBC '무한도전', SBS '영재발굴단' '판타스틱 듀오' 등 한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포맷을 그대로 베껴 논란을 야기했다.


한편 '미우새'는 S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 방송된 95회의 시청률은 평균 21%, 최고 24.1%(수도권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면서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까지 국내 모든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막강한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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