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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서울 1호점' 존박X김현철X돈스파이크의 평양냉면 사랑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7-13 09:0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MBC스페셜'의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옥류관 서울 1호점'을 통해 평양냉면 사랑을 드러낸 가수 존박과 김현철, 그리고 작곡가 돈스파이크의 '면스플레인(?)' 영상이 공개됐다.

'면스플레인'이란 평양 냉면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냉면 애호가들이 냉면의 역사와 계보, 먹는 방법을 따지는 일명 '냉면에 대해 가르치려 드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평양 냉면 마니아임을 공공연히 드러냈던 존박은 '옥류관 서울 1호점'에서도 역시 냉면 사랑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주문한 평양 냉면이 나오자 마자 인증샷 남기기에 열중하던 존박은 최근 평양 냉면의 인기에 대해 "어차피 평양 냉면은 그렇게 될 음식이었습니다"라며 인기가 높아져 새로운 평양 냉면집이 많이 생겨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존박 만의 '평양 냉면 먹는 방법'이 공개됐다. 그는 냉면 육수에 계란 노른자가 풀어지는 것이 싫다며 삶은 계란을 빼 달라고 주문했고, 실수로 계란이 올려져 나오자 노른자가 묻은 수육까지 빼내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그리고 식초, 겨자는 넣지 않고 면을 풀기 전에 육수를 먼저 맛보았다. 하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먹는 방식'에도 불구하고 '먹는 방법은 각자 자유'라며 면스플레인에서 자유로운 입장을 드러내기도.

평양 공연을 갔다가 옥류관 냉면을 맛보았던 백지영에게 1시간 동안 집요하게 '옥류관 냉면의 맛'을 물어보기도 했다는 존박은 반드시 언젠가는 가서 먹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냉면 애호가 가수 김현철의 경우 처음에는 평양 냉면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몰랐다는 고백을 전했다. 처음에는 '걸레 빤 물에 국수 말아져 있는 것' 같았다는 독설(?)도 서슴치 않았을 정도. 하지만 어느덧 평양 냉면 마니아가 된 그는 일주일에 2~3번은 꼭 냉면을 먹게 됐다는 고백을 덧붙였다.

김현철 역시 평양 냉면을 받자마자 인증샷을 남기고 경건한 마음을 드러내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식초와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나름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또 그는 면을 모두 먹은 뒤 육수를 한 번에 마시는 나름의 먹는 방식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요계의 소문난 미식가 돈스파이크의 평양 냉면 먹방도 공개됐다. 그는 면의 메밀 함량이 100%인 순면을 선호했다. 그 역시 앞서 존박과 김현철처럼 인증샷은 빼 놓지 않았다. 돈스파이크는 먹기 전 탄산 음료를 마셨고, 식초는 면에만 뿌리고 겨자는 육수에 뿌려 먹는다고 밝혔다. 면을 푼 뒤 육수를 마신 그는 빠른 속도로 냉면을 흡입해 보는 사람마저 군침을 돌게 했다. 특히 그는 면을 가위로 자르면 안된다는 자신의 철학을 공개했다.


한편 이들의 침 고이는 냉면 먹방이 공개된 '옥류관 서울 1호점'은 남북 정상회담을 거치며 한민족의 '소울푸드'(soul food)를 넘어 가장 트렌디한 음식으로 자리 잡은 '냉면'을 통해 한반도 평화시대의 미래를 논하는 푸드멘터리.지난 9일에 첫 회가 방송됐으며 오는 16일(월) 밤 11시 10분에 '옥류관 서울 1호점' 팝업스토어 이야기가 담긴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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