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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 함무라비' 이태성이 소름 돋는 냉혈 본색으로 악역 끝판왕에 등극했다.
그는 국회와 언론을 이용해 오름(고아라)의 여론을 조작하는 야비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바른(김명수)와 본격적인 대립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용준은 바른에게 "거래할만한 것을 가지고 왔냐"라며 노골적으로 거래를 제안하거나 "(오름을 위한다면) 우선 무릎이라도 꿇어 보는 게 어떠냐, 누구나 시작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편해진다"라고 그를 희롱하는 소름 끼치는 비열함으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와 같이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숨죽이게 만드는 민용준의 소름 끼치는 반전 악행은 이태성의 극과 극 연기에 의해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민용준의 선과 악이라는 두 얼굴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사 톤과 눈빛, 제스처를 적극 활용했다.
한편,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역시 냉정하게 짓밟는 민용준의 악행이 더욱 처절해질 것을 예고한 '미스 함무라비'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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