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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리와 안아줘' 김경남-윤지혜-민성욱이 김서형 사건을 해결하고, 홍승범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는 키를 잡았다. 김경남과 민성욱은 사건 현장이 담긴 몰래카메라와 녹음기를 확보했고, 윤지혜는 서정연의 국밥집 근처를 배회하는 홍승범을 목격했다. 세 사람이 확보한 증거와 증언이 향후 사건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무는 희영의 죽음을 목격하고 저도 모르게 주춤하다 진열장을 건드렸고, 우연히 떨어진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몰래카메라에는 그날 밤 상황이 모두 담겨 있어 현무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낼 수 있지만 수배자 신세인 그는 당장 신고하기를 망설였다.
또 다른 증거를 확보한 사람은 강력 1팀 형사 강남길(민성욱 분)이다. 희영 사건 현장에는 현무가 가지고 간 몰래카메라 외에도 녹음기가 존재했다. 모두가 현장 점검에 한창인 사이 남길은 희영의 책상에서 녹음기를 발견했고, 무슨 이유인지 녹음기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몰래 챙겼다.
마지막으로 박희영의 죽음과 채도진을 쫓는 기자 한지호(윤지혜 분)는 지홍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는다. 범행 현장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지홍이지만 채옥희(서정연 분)의 국밥집 근처를 배회하던 그의 얼굴을 똑똑히 본 것.
경찰 진술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지홍을 본 지호는 도진에게 "나 쟤 본 적 있는데.. 형사님 어머니 가게에 왔었어요. 내가 분명 봤는데"라고 말했다. 덕분에 도진은 희재의 검은 마수가 추종자 지홍을 통해 도진 주변 사람에게 뻗어 나가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현무에게 범행을 뒤집어 씌운 '주택가 피습 사건'과 재이를 위협한 '망치 배달 사건', 그리고 마지막 '박희영 기자 사건'까지 이 모든 범행을 저지른 인물이 지홍임을 알고 있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 지홍이 범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현무, 남길, 지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11일 수요일 밤 10시 25-2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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