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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많이 울었다"…'동상이몽2' 추자현, 힘들게 꺼낸 속앓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10 09:2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댓글을 보고 밤에 좀 많이 울었어요."

배우 추자현이 3개월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첫 아들 바다(태명) 출산 준비를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지난 6월 1일 바다를 출산, 프로그램 하차 이후 3개월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지난 밤 방송에서는 추자현의 건강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았다. 그도 그럴것이 추자현은 출산 이후 갑작스러운 폐 경련으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던 것. 게다가 그가 치료를 받는 동안 난데 없는 '의식불명설'에 휩싸여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각종 오해와 추측이 난무한 힘든 시간을 보낸 추자현과 우효광은 우려를 기우로 바꿀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 시청자에게 근황을 전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먼저 추자현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바다를 건강하게 잘 낳았지만 내가 노산이어서 출산 후 임신 중독 증상이 생겼다. 임신 중독 증상 중 하나인 경련이 왔고 다행히 산부인과에서 응급처치를 잘 해줬다. 경련 중 폐가 안 좋아졌는데 그래서 큰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남편 효광 씨가 잘 챙겨준 것도 있지만 팬들의 걱정과 응원을 해주셔서 건강하게 회복 중이다"고 설명했다.

추자현은 지난 6월 1일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바다를 출산했다. 하지만 출산 당일 저녁 갑작스러운 경련 증세를 보여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 검사를 받으며 치료에 돌입했다. 추자현의 입원 소식에 팬들의 걱정이 늘어나자 남편 우효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추자현이 출산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검사를 받았고 회복 중이다"고 직접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열흘 뒤였다. 한 매체가 추자현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식이 없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위급한 상태'라고 보도한 것. 추자현의 소속사는 곧바로 "한때 폐가 안 좋아 산소호흡기를 달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곧 회복했고 현재는 일반 병동에서 회복 중이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추자현을 둘러싼 '의식불명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몇몇 네티즌은 추자현에게 '직접 인증하라'라는 댓글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물론 추자현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도 상당했다.

이와 관련해 추자현은 "보도 당시 기사를 바로 접하지는 못했다. 그때엔 몸 회복이 먼저였고 나중에 조리원에 와서 나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 밤에 좀 많이 울었다. 댓글을 보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팬들의 응원과 걱정을 해줬다. 그리고 빨리 밝은 모습으로 쾌차하는 방법밖에는 답할게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출산 이후 찾아온 임신 중독을 어렵게 고백한 추자현. 가장 많은 축하를 받을 시기에 각종 오해와 추측으로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낸 그의 속앓이는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자신만 바라보는 남편 우효광과 자신이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린 팬들의 응원 덕에 임신 중독을 극복했다는 추자현. 배우, 아내에 이어 엄마로 돌아온 그의 인생 2막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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